경기 파주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경기 파주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뉴시안=이준환 기자] 23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올레드 출하량은 상반기 대비 30%, 전년 하반기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컨콜에서 "산업과 매크로 우려 많으나 3분기 및 하반기에는 자사에 큰 의미가 있는 시기"라며 "구조화된 LCD 공급과잉을 벗어나려 3년 간 대규모 투자를 한 결과물이 가시화되는 첫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컨콜을 진행한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서동희 전무는 "중국 광저우 올레드 공장을 가동해 연말 생산 캐파가 현재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올레드 출하량은 상반기 대비 30%, 전년 하반기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팹에 적용한 MMG 기술을 전국 공장에 확대 적용, 65인치와 75인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전무는 "제품 측면에서도 투명 올레드 제품도 차별화 제품 라인업에 추가했는데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투명 디스플레이 특성 기반으로 올레드 적용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사업환경, 경쟁환경이 쉽지 않지만 LG디스플레이의 저력을 십분발휘해 모바일 사업에서의 입지를 한 단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LCD 경쟁 심화 및 미중무역분쟁, 일본수출규제 등 외부 불확실성이 많다. 대내외 어려운 여건 돌파를 위해 내부적인 체질 혁신이 한층 더 요구된다"면서 "전 임직원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개선된 실적을 통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2분기 실적에서 적자폭을 확대한 가운데 하반기부터 OLED로의 사업구조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2019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3534억원, 영업손실 368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이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해 당기순손실은 5502억원, EBITDA는 4582억원(EBITDA 이익률 9%)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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