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공개되었던 화웨이 최초의 폴더블폰 메이트X (사진=화웨이)

[뉴시안=최성욱 기자] 화웨이가 자사 최초의 폴더블폰 메이트X의 달라진 사진을 공개하며 갤럭시폴드로 다시 뜨거워지는 폴더블폰 시장에 가세하고 나섰다.

25일 웨이보에 올라온 화웨이 임원의 메이트X사진은 기존에 공개된 화웨이 메이트X의 디자인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인데 비해 메이트X는 바깥쪽에 스크린이 노출되는 아웃폴딩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때문에 실제로 접히는 방향과 면적에 관해서는 갤럭시폴드보다 장점이 있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갤럭시폴드가 출시전 시제품에서 문제를 일으키면서 화면의 구김이 언급되자 4월경 출시예정이던 화웨이는 출시 시기를 조정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샘플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어 테스트 해 본 사람이 없었기에 문제점이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아웃폴딩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화웨이 메이트X의 화면은 경첩부분에 하나가 아닌 두개 정도의 주름이 노출되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로 인해 내부 설계가 변경된다는 언급이 있었지만, 화웨이와 미국 정부의 힘대결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잊혀지는 분위기였다. 그러전 중 오사카 G20을 계기로 미중관계 개선 분위기가 느껴지면서 다시금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메이트X는 이제 새로운 디자인을 보강하여 전열을 가다듬은 분위기이다.

화웨이 최초의 폴더블폰 메이트X의 개선판 모습 (사진=웨이보)

화웨이 임원이 공개한 메이트X의 개선판 모습은 뒷면에서 얼핏 갤럭시폴드가 연상되는 분위기이다. 실제로 이 부분은 폰을 접을 경우 내부로 들어가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요소가 두드러지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갤럭시폴드처럼 보이는 요소가 있다는 점이다.

화웨이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되지 않았기에 얼마나 어떻게 개선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전까지 공개되지 않던 뒷면을 공개하면서 이르면 8월중 출시를 밝히고 있다.

현재의 분위기로는 화웨이가 먼저, 그리고 갤럭시폴드가 나중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화웨이 출시와 관련된 언급은 없지만 글로벌 출시에 화웨이가 선수를 치고 나간다면 갤럭시폴드의 자리가 다소 위태로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곽동수 IT 칼럼니스트는 "유럽에서는 화웨이의 명성이 높다"면서 "갤럭시폴드의 유럽 버전을 유명 디자이너와 함께 연계한다는 등의 차별화 포인트가 필요해 보인다. 그래야만 출시지연및 기기 이상에 대한 잡음이 사라질 수 있을 듯 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9월부터 순차적으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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