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의 첫번째 스마트폰 하이드로젠 원 (이미지=레드)
레드의 첫번째 스마트폰 하이드로젠 원 (이미지=레드)

[뉴시안=최성욱 기자] 고성능 카메라 제조업체 레드(RED)가 내놓은 첫번째 스마트폰 '하이드로젠 원(Hydrogen One)'이 미완의 역사를 끝냈다. 25일 (현지시간) 폰을 담당한 짐 자나드(Jim Jannard)는 자사의 포럼에 공식 단종을 선언하며 두번째 제품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영화 업계에서 레드의 위치는 독보적이어서 스마트폰 역시 독창적인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안경없이 맨 눈으로 3D를 볼 수 있게 하겠다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탑재와 악세사리 등의 보급이 늦어지면서 약 1년여 시간이 늦춰졌고 정작 출시되었을 때는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후였다. 1년전 스펙과 부족한 완성도가 원인이었다. 

레드 측은 첫번째 폰의 실패 원인을 설명하며 두번째 제품은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짐 자나드는 "우리는 폭스콘에서 하이드로젠을 만들기 위해 ODM(생산자가 제안한 오리지널 디자인의 제품 생산방식)을 선택했다"며 기술을 보태기는 했지만 생산을 담당한 회사에 책임을 넘기는듯 언급했다.

결국 ODM은 실패로 돌아갔고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임을 깨달았다는 발표는 두번째는 처음과 달리 레드 내부에서 디자인을 한 후 OEM(주문자 디자인 생산 방식)으로바꿀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레드는 하이드로젠 원을 구입한 사용자들에게 하이드로젠 투를 구매할 경우 상당한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로서는 레드의 하이드로젠 투가 과연 출시될 수 있을지 출시된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한가지 명확한 사실은 레드가 그들의 첫번째 폰인 하이드로젠 원의 공식 단종을 선언했다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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