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갤럭시 S10+ 박항서 에디션’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갤럭시 S10+ 박항서 에디션’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뉴시안=정창규 기자] 베트남에서 5000개 한정으로 판매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박항서 에디션’이 현지 팬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어 완판됐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16일 베트남에서 ‘갤럭시S10+ 박항서 에디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실제 인물에 바탕을 둔 테마폰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에서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을 기념하기 위한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박항서 에디션’은 갤럭시 S10+ 제품과 함께 박항서 감독 이미지와 사인이 새겨진 포장 상자와 스마트 케이스인 갤럭시 프렌즈, 1만 밀리암페어(mAh) 용량 보조배터리로 구성됐다. 갤럭시 프렌즈에는 NFC 칩이 내장되어 있어, 휴대폰 전원을 켜면 박항서 감독과 축구를 테마로 한 전용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구동된다. 출시 다음날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 출시를 기념해 호치민 삼성쇼케이스에서 팬미팅을 열기도 했다.

가격은 일반 갤럭시 S10 플러스보다 100만동 높은 2399만동(약 122만원)에 판매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갤럭시A80 블랙핑크 스페셜 에디션을 내달 1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로 9일 공식 출시한다. 박항서 에디션에 이은 신제품으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블랙핑크 스페셜 에디션은 지난 7일 갤럭시A80을 말레이시아·태국 등에서 출시하면서 걸그룹 ‘블랙핑크’를 활용했다.

곽동수 IT 칼럼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이전에도 아이언맨·스타워즈·배트맨 등 인기 캐릭터를 테마로 잇따라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긴 했지만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테마폰을 내놓는 것은 이례적이다”며 “삼성전자로써는 이번 완판을 통해 타깃를 정해 특정 캐릭터나 인물을 좋아하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보다 다양한 틈새 시장 공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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