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래시 리크가 공개한 아이폰 11 이미지 (사진=Slashleaks)
슬래시 리크가 공개한 아이폰 11 이미지 (사진=Slashleaks)

[뉴시안=최성욱 기자] 올 가을에도 어김없이 아이폰이 발표된다. 아이폰11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2019년 아이폰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정확한 명칭은 아직 알 수 없다. 

2007년 처음 발표된 아이폰은 그냥 아이폰이었다. 이후 3G가 제품명 뒤에 붙었고 이때부터는 매 2년마다 신제품이 발표된다. 그 사이 1년은 소폭 개정을 의미하는 s가 붙게 되었고 이는 하나의 공식으로 남게 된다. 

아이폰, 아이폰3G, 아이폰3Gs 를 거쳐 4, 4s, 5, 5s가 나왔다. 이때는 변형으로 소비자를 위해 가격을 조금 더 낮춘 제품이라며 컨수머 혹은 컬러를 의미하는 C를 채택한 아이폰 5C가 출시되었다. 

2014년 아이폰 6가 나오면서 화면 크기가 대폭 커진 추가 라인업이 등장하는데 이 제품은 '플러스'를 이름에 채택한다. 아이폰 6S, 6S플러스 등으로 새 제품군을 일구어 나가면서 스티브 잡스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아이폰5에 사용되던 외형에 아이폰6의 내용을 담은 아이폰SE를 내놓는다. SE는 스페셜 에디션을 의미한다.

2016년 아이폰7과 7플러스를 내놓은 애플은 아이폰 출시 10주년 2017년에 두개의 라인업을 선보인다. 기존 디자인을 고수한 - 원래대로라면 7s라고 불러도 좋을 제품을 아이폰8로 출시했다. 그리고 9를 건너 뛰어 숫자 10을 의미하는 로마자 'X'를 채택한 아이폰X로 디자인을 변경한 제품을 내놓았다.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시리즈 이름을 내놓으면서 특정 숫자를 건너 뛰기도 한다는 점에서 아이폰9는 앞으로도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의도대로라면 아이폰X는 아이폰텐으로 읽어야 했지만 많은 이들이 아이폰 엑스로 불렀고 1년뒤 후속기종은 기존의 시스템대로 아이폰 Xs, Xs 플러스가 나왔다. 여기서 또다른 변형이 나왔는데 그게 바로 아이폰 XR이다. R은 어떤 의미가 있나 많은 이들이 궁금해 했지만 애플은 공식적으로는 '별 의미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의 경우 S10 E를 내놓으며 E에 대해 추측이 늘자 에센셜(Essential)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바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하겠다. 

이제 두달이면 아이폰 신제품이 발표된다. 이번에 발표되는 제품은 기존 디자인에서 후면 카메라가 트리플로 바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름에 관해서는 아직 전해진 바 없다. 

곽동수 IT칼럼니스트는 "꾸준히 시리즈로 발표되는 제품이라면 특정 숫자나 별칭을 붙이는 대신 자동차처럼 년식을 매겨서 아이폰 2019, 아이폰 2020식으로 부르는 것이 적당할 것"이라며 "이번 아이폰은 이같은 네이밍 변경의 틀을 세우기 좋은 시기"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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