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화(梁華) 화웨이 이사회 의장이 올해 상반기 실적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사진=화웨이코리아)  

[뉴시안=이석구 기자] 화웨이가 미국의 무역 제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매출 4013억 위안으로 두자릿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우리돈 약 68조 8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성장했다. 순이익률은 8.7%로 집계됐다. 
 
량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지난 상반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운영과 조직 관리에 주력했다"며 "재무지표가 양호하고 안정적이어서 견실한 경영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3개 사업부 중 가장 큰 규모는 역시 '소비자 사업부문'으로 2208억 위안(37조8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서브 브랜드 아너 포함)은 1억1800만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4% 성장했다. 태블릿, PC,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트래커 등의 웨어러블 장비 출하량도 크게 늘었다.

5G 네트워크 관련 사업부인 '캐리어 비즈니스'는 1465억 위안(25조 1400억원)을. 기업 영업을 담당하는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사업부는 매출 316억 위안(5조4200억원)을 달성했다.

량화 의장은 "화웨이의 매출은 비교적 빠른 성장 추세를 보였으며, 지난 5월 미국의 '거래 제한 기업 리스트' 후에도 시장의 관성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여전히 큰 어려움이 있지만 화웨이가 전진하는 흐름에 일시적 영향을 줄 지언정 나아가려는 방향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화웨이는 올해 R&D에 1200억 위안(20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지금의 어려움과 도전을 거쳐 새로운 발전의 시대로 진입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폴더블폰을 두고 경쟁상대로 나선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실적은 108조5300억원, 영업이익은 12조 8천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 52.4조원, 영업이익 6.2조원, 2분기 매출 56.13조원, 영업이익 6.6조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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