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이민정 기자] 서드파티 렌즈 제조사, 렌즈베이비(Lensbaby)를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캐논 RF 마운트와 니콘 Z 마운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렌즈베이비는 아날로그 스타일의 사진 느낌과 독창적인 예술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사진가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회사로, 전문 포토그래퍼가 직접 만든 브랜드이다.
캐논 EFㆍ니콘 Fㆍ소니 Eㆍ후지필름 X 마운트, 그리고 파나소닉과 올림푸스의 마이크로 포서드(Micro Four-Third) 시스템에 고루 사용 가능한 렌즈베이비가 이번에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군의 마운트까지 범위를 넓혔다.
최근 대세인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와 그에 따른 시장이 커짐을 인식하고 캐논의 RF와 니콘의 Z 마운트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출시했다. 지나치게 또렷하고 선명한 디지털 사진 일색이다 보니 오히려 부드럽고 흐릿한 로파이(lo-fi) 이미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요구도 반영된 결과라고 하겠다.
렌즈베이비의 새로운 마운트를 통해 모든 라인의 렌즈를 다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선택의 폭이 좀 더 다양하게 늘어났다. 캐논 RF와 니콘 Z 마운트에 사용 가능한 렌즈는 컴포저 프로 II와 함께 솔(Sol) 45, 트리오(Trio) 28, 벨벳(Velvet) 56, 벨벳(Velvet) 85 옵틱이다.
솔(Sol) 45는 수동으로 조절해 렌즈를 기울여 초점 부분을 변경하거나 얕은 심도 표현에 효과적이다. 벨벳(Velvet) 56과 벨벳(Velvet) 85 렌즈는 개방시 부드럽고 매력있는 빛을 표현하거나 조였을 때 선명하게 담는 수 있다.
스위트(Sweet)ㆍ벨벳(Velvet)ㆍ트위스트(Twist)를 모두 한꺼번에 쓸 수 있는 '렌즈베이비 트리오(Trio) 28'은 f/3.5 고정 조리개 초점이지만 독창적이고 놀라운 시각 효과를 표현하기 좋은 렌즈이기에 이 또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와의 조합도 훌륭하다.
색다른 보케와 유니크한 사진을 원한다면 다양한 카메라 마운트를 지원하는 렌즈베이비의 제품으로 촬영해보는 것도 좋은 창작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