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37.8%로 조사됐다. (제공=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70대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37.8%로 조사됐다. 5년새 10배 증가한 수치로 10명 중에 4명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한 '2018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 70대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2013년 3.6%에서 지난해 37.8%로 10.5배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6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19.0%에서 80.3%로 4배 급증했다. 50대의 보유율도 2013년 51.3%에서 2018년 95.5%로 1.9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연령 평균 스마트폰 보유율은 68.8%에서 89.4%로 증가했다. 

퓨 리서치 센터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세계 1위(94%)로 미국(77%), 스웨덴(80%), 독일(72%), 영국(72%) 보다 높은 수준이다. 고연령층도 스마트폰 이용자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젊은 층이 영상 콘텐츠를 선호하는 반면 고령층에서는 문자 콘텐츠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20대는 기타 동영상 재생과 TV프로그램 시청 등 영상 콘텐츠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지만 반면 40대 이상은 영상 콘텐츠 이용률에 비해 기사 검색 이용률이 현저하게 높았다.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유율과 이용량에서 세대간 격차가 좁혀지곤 있으나, 스마트폰족의 세대별 진화 속도와 방향은 확연히 구분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의 기능 중에서 젊은층은 영상 시청을, 고령층은 정보 검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스마트폰의 '정보검색, 정보 전달' 기능이 중요하다는 비율은 50대와 60대에서 각각 73.0%, 52.7%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미디어 콘텐츠 시청' 기능이 중요하다는 응답자는 20대가 71.7%, 30대가 55.7%로 나타나 50대(27.8%), 30대(55.7%)와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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