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사옥 '플레이뮤지엄'(사진=NHN)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사진=NHN)

[뉴시안=이석구 기자] NHN이 올 2분기 매출 3662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2%와 70.8% 늘었다. NHN에이스, NHN한국사이버결제 등 페이코 관련 사업 실적은 매출 1346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이었다.

특히 NHN은 페이코를 중심으로 결제, 광고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핀테크 사업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페이코는 NHN이 서비스 중인 간편결제 서비스로 지난 2016년부터 오프라인 결제를 지원 중이다.

9일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페이코, 한국사이버결제, 에이스(ACE), 애드(AD), 인크로스 등 페이코 관련 사업의 영업이익이 33억원 흑자로 전환됐다"며 "KCP 역시 페이코와 시너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고, 에이스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페이코 거래액은 1조4000억원, 월간 활성 이용자(MAU)은 180만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누적 이용자는 1000만을 돌파했다. 

안 CFO는 "자체 가맹점 확대 성과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거래 확대, O2O 서비스인 페이코 오더 등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결제 노하우와 기술력, 신기능을 선보이면서 이용자와 가맹점의 효율화를 도모해 서비스 경쟁력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간편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 준비도 진행 중"이라며 "5월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실증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7월에는 금융사 핵심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지정 대리인으로 선정됐다"며 "중금리 대출 비교 서비스, 지정 대리인 선정 등으로 종합 간편 금융 플랫폼으로 페이코의 역량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 등과 차별화 전략에 대해선 "네이버가 갖고 있는 자금력이나 유저 베이스 등에서 솔직히 밀리는 부분이 있다"며 "페이코는 오프라인에 강점을 갖고 있다. 페이코 오더 등 오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온라인 쪽은 차별화가 많이 힘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NHN은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를 비공개 테스트(CBT)를 오는 30일부터 진행하고, 인기 만화 '용비불패' IP를 바탕으로 한 횡스크롤 모바일 게임 '용비불패M'은 내년 초에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우진 대표는 "모바일 게임 '크리티컬 옵스'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며, 용비불패 IP를 바탕으로 모바일게임 '용비불패 M'를 준비해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애니메이션 IP 기반 게임과 미드코어 장르 게임도 각각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안 CFO는 "크리티컬 옵스는 아시아 주요 지역에 대한 판권 확보 후 아시아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가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며 "전세계 4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현재 웨스턴에서는 하루 실질 이용자(DAU) 100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건즈업라는 IP를 활용한 웨스턴 타켓의 새로운 게임을 현재 준비 중에 있다"며 "내년도 상반기 목표로 출시를 위해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닥터마리오월드는 초반에 대거 유입된 유저들의 트래픽 처리에 있어서 플랫폼의 불안정성이 대두돼 내부적으로 서비스 안정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9월 전에 안정성 업데이트 이후 추가적인 컨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사업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