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하모니 OS 발표회 모습 (사진=화웨이 웨이보)

[뉴시안=최성욱 기자] 화웨이가 자체 개발 운영체제를 대중앞에 선보였다. 화웨이 개발자 대회 HDC 2019에 참석한 리차드 유(Richard Yu) CEO는 하모니OS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태블릿, 스마트 스피커, 무선 이어폰, 스마트워치, VR장비, 자동차용 장비 및 개인용 컴퓨터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화웨이가 진행한 개발자 대회에서 이같은 하모니 OS의 내용이 공개되었다.

가장 큰 특징은 마이크로커널(MICROKERNEL) 구조를 채택한 첫번째 OS라는 것으로 킬로바이트부터 기가바이트까지 램 크기에 맞춰 모두 잘 작동하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화웨이와 미국 정부간의 갈등이 빚어지면서 급조된 운영체제로 잘못 알고 있지만 화웨이측은 2017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스마트 스크린에 적용된 제품이 버전 1.0이며 내년에 2.0, 웨어러블에 3.0버전은 20201년 채택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중국시장에서 충분히 테스트를 거친 후 세계로 나가게 될 하모니OS는 현재로서는 화웨이 장비에만 채택될 것으로 보이며 화웨이와 아너 브랜드 및 TV와 태블릿, PC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화웨이 하모니 OS 발표회 모습 (사진=화웨이 웨이보)

하모니OS의 중국명칭은 훙멍으로 안드로이드, 리눅스, HTML5 등과 조화를 이루어 작동하며 자바, 자바스크립트, C, C+와 코트린(Kotlin)을 지원한다. 루트 억세스를 지원하지 않으며 안드로이드와 호환은 되지만 당장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알려졌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버금가는 자체 앱 스토어를 제공할 것이며 앱스토어 이름은 '화웨이 앱 갤러리(AppGallery)'이다. 

하모니OS를 최초로 채택한 제품은 서브 브랜드인 아너(Honor)TV이며 스마트폰의 적용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현재 판매중인 화웨이 메이트 20의 후속작인 메이트 30부터는 하모니 OS의 탑재가 지원될 것으로 보이며 메인 폰인 메이트 30대신 메이트 30라이트 버전부터 차례로 탑재하는 전략이 유력해 보인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