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의 iQOO 프로 5G (사진=웨이보)

[뉴시안=박성호 기자] 1000달러는 가볍게 넘는 최신형 스마트폰중에서도 5G폰은 20%이상의 프리미엄이 붙는게 일반적이다. 이런 가운데 절반가격인 600달러 대의 플래그십 스펙 5G이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BBK인터내셔널 계열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비보 (Vivo)는 중국내 5G용 제품으로 'iQOO 프로 5G'를 공개했다. 지난 7월 22일 중국내 제품인증데이터베이스 V1916A라는 이름으로 등재되어 주목받았지만 정작 제품 사진은 공개되지 않아 베일에 쌓인 장비로 오히려 주목받았다.

비보의 iQOO는 독특한 디자인 컨셉으로 지난 3월 공개된 LTE폰이다. 6.41인치의 아몰레드 화면과 퀄컴 스냅드래곤 855칩셋을 장착하고 4000mAh의 배터리까지, 스펙만으로 본다면 여느 플래그십폰과 유사하다.

iQOO 프로 5G는 기본 iQOO에 스펙을 일부 보강하면서 5G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카메라가 대폭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기본형 iQOO는 기본 12MP / 광각 13MP / 심도 2MP의 트리플 셋업이었지만 iQOO 프로 5G는 기본 48MP / 광각13MP / 초광각 12MP이 장착되었다. 

5G 모뎀의 경우, 현재까지는 중계기가 설치되지 않아 LTE 4G로 사용하는 곳도 있기에 상대적으로 전력소모가 클 수 있다. 이를 감안하여 기존 4000mAh의 배터리를 4500mAh로 늘렸고 44W의 고속충전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의 증가로 인해 두께와 무게도 조금씩 증가했다. 

중국 TEENA에 등록된 iQOO 프로 5G (TEENA 화면캡쳐)
중국 TEENA에 등록된 iQOO 프로 5G (TEENA 화면캡쳐)

9.325mm의 두께에 217g의 무게는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큰 화면의 5G폰을 기준으로 살펴본다면 큰 문제거리는 아니다. 

공개된 가격은 4498위안, 환산하면 638달러이지만 실제 판매가격은 공개가격 기준으로 최대 15% 정도까지 낮춰 거래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가격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곽동수 IT칼럼니스트는 "비보 iQOO 프로5G의 등장이 중저가 5G 스마트폰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도 저가형 5G 폰이 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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