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하반기 KT 신입사원 입문교육자 (사진=KT)

[뉴시안=조현선 기자] 이동통신 3사가 하반기 채용에 돌입한다. KT는 이미 채용 절차가 진행중이며 SK텔레콤은 9월 초에, LG유플러스는 이르면 이달 말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통사들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통사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최대 규모로 2019년 하반기 채용을 실시중이다. 지난 14일부터 직무 관련 경험과 열정을 5분 동안 자유롭게 표현하는 블라인드 채용 전형인 'KT 스타오디션'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정기 공채 서류 접수는 오는 9월 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KT 지원자는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및 면접전형, 채용건강검진을 거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에 발표되며 내년 1월 임용된다. 

KT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40% 늘어나 420명을 채용하는 KT를 비롯해 KT스카이라이프, KT에스테이트, KT텔레캅, KT DS, KTH, 스카이라이프TV, 나스미디어, KT커머스 등 8개 그룹사에서 경영·마케팅·기술 분야 등 총 540명을 채용한다. 

SK텔레콤은 오는 8월 말 SK그룹과 함께 하반기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9월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해 10월 필기시험(SKCT), 11월 1차 면접+2차 면접 등을 거친다. 합격자 발표 시기는 11월 말~12월로 관측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채용 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규모이거나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늦어도 9월 초에 LG그룹과 함께 공개 채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와 유사한 80명 수준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이통사 채용 과정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돼 눈에 띈다. 

최근 김성태 국회의원 딸 부정 채용 의혹을 받는 KT는 올해 하반기부터 채용 절차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자의 서류 검토에 AI 시스템을 도입한다. 새 시스템은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지원자의 직무와 인성 부합도 등을 평가하고, 표절 여부 등을 검수한다. 향후 채용 절차의 객관성과 투명성 강화에 힘쓰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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