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6월3일 미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개발자대회를 열고 있다. (제공=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매년 9월 신제품을 내놓은 바 있는 애플이 새 아이폰 모델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9월10일이 출시일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애플은 새 아이폰에 적용될 운영체제인 iOS13 베타 버전을 15일 선보였다. 이 운영체제에 표기된 달력을 분석해 보면 9월 10일에 '출시 대기(HoldForRelease)'라고 표시돼 있다. 이는 새 아이폰 출시일을 암시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베타버전 사용자들에게 이스터에그(EasterEgg) 형태로 알려준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지난 4년간 매년 9월 새로운 제품을 공개해 왔다. 국내 출시일은 그간의 전례에 따라 11월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출시될 아이폰 2019 (잠정적인 호칭으로 아이폰 11로도 부름)을 두고 이전 모델과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에는 일부 설계 변경을 통한 부분 업그레이드만 진행될 뿐 내년중 5G 본격적으로 적용해 아이폰 새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JP모건체이스는 애플이 내년 9월 발표될 아이폰 3종(5.4인치/6.1인치/6.7인치 화면 크기) 모두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5G 베이스밴드 모뎀, 가상증강현실 AR/VR이 가능한 3D 센싱 등을 적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현재 주력 제품인 아이폰 판매에서 최근 중국 경제의 부진과 스마트폰 교환 주기 장기화의 경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추세다. 애플의 2분기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한 비중은 48%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와 홈팟, 앱스토어 판매, 애플 음악 구독, 아이클라우드(iCloud) 스토리지와 같은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될 아이폰의 제품명에 관해서는 아직도 알려진바가 없다. 아이폰 10의 후속인만큼 아이폰 11이라고 부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실제로 10 이상의 숫자를 제품명에 포함시키기에는 힘들다는 마케팅 이론을 적용하여 자동차 업계처럼 2019년형 이라는 식의 단어를 덧붙일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도 있다.

정확한 명칭은 제품 발표일을 즈음해서 미리 배포되는 안내문 등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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