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19 미디어 브리핑 패널 토크에서 구글 클라우드 도입 성과에 대해 설명하는 김동현 넷마블 상무 겸 콜럼버스 센터장(제공=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구글클라우드는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이 ‘구글 클라우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더욱 직관적인 게임 개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구글클라우드의 설명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2017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 GCP)을 도입한 이후 다양한 구글 클라우드 툴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넷마블의 인프라 전반에 구글 클라우드 AI 기반 머신 러닝을 적용해 게임 개발과 운영, 마케팅 등 비즈니스 전반에서 혁신적인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넷마블은 게임 운영 부문의 지능형 솔루션인 ‘콜럼버스’ 기술에 구글 클라우드AI를 적용시켰다. 이를 통해 기존 플레이어층을 유지하고 유저 이탈 요인 분석 및 예측에 활용중이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지역별 전략 수립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플레이어 그룹별로 이탈 가능성이 높고 낮은 집단을 구분해 이탈 예측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 보고서를 기반으로 매일 각 이용자 그룹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결정한다.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이상 징후나 버그를 찾아내 구글 클라우드의 머신 러닝과 AI 플랫폼을 활용한 부정 플레이어 색출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자사의 ‘마젤란’ 기술 중 ‘AI에이전트’ 개발에 구글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게임 플레이어의 수준에 따라 차별화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또 게임 이용자가 플레이하는 게임의 상태를 파악해 계속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게임의 상태를 다양하게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인터넷 연결이 갑자기 끊겨도 AI에이전트가 플레이어 대신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

인공지능 기술 관련 사내 연구도 활발하다. 앞서 넷마블은 입력된 음성에 맞춰 자연스러운 얼굴 애니메이션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는 ‘다중작업 방식 음성 기반 얼굴 애니메이션(MTADFA)’ 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인게임 장면에 적용 가능한 음성 및 애니메이션 AI를 개발중에 있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총괄은 "지난 3년간 넷마블 AI 전담 팀과 긴밀하게 협업하면서 게임 업계에서 구글 클라우드 AI가 이룰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넷마블과 같은 게임 개발사가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넷마블 AI 센터장은 "구글의 솔루션은 보통 한 달이면 도입이 가능해 빠르게 돌아가는 게임 업계에 매우 적합하다"며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최신 AI 기술을 더욱 빠르게 통합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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