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브리핑 모습 (사진=뉴시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브리핑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지난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지난 24일 250만명 이상의 5G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5G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5G 제조 현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함께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중견 5G 장비제조 업체인 '케이엠더블유'(KMW) 본사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장·차관의 5G 장비 제조 현장 방문 행사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국내외 시장선점 효과 등 실제 도출되고 있는 성과를 점검하고,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부품소재 확보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5G 상용화 이후 현장의 변화를 체감하기 위해 관련 사업 분야에서 대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5G 장비 제조 중견 기업 KMW이 방문 대상으로 선정됐다.

KMW는 한국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대폭 높아져 올 상반기에만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1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으며 반기 이익률 24.3%를 기록했다.

현장에는 김덕용 KMW 회장을 비롯 5G 장비 제조사 측에서 전경훈 삼성전자 부사장, 배두용 LG전자 부사장이, 통신사 측에서는 강종렬 SKT 부사장, 오성목 KT 사장 등이 참석했다. 

유영민 장관 등 참석자들은 간담회에 앞서 KMW의 5G 장비 생산라인 현장을 참관했다. 

이들은 KMW의 주력제품이자 노키아와 합작 개발 생산한 5G 기지국 라디오 유닛(RU*Radio Unit) 장비와 이에 필요한 초소형 경량필터 생산 라인을 중심으로 참관을 진행했다. RU는 휴대폰 등의 단말과 무선주파수를 통해 신호를 교환하는 기지국 장치다. 

KMW의 RU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소형화·경량화 돼 기지국 장비의 크기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요 공정의 자동화를 통해 대량 생산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한편 지난 4월 국내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5G 가입자는 지난 24일 기준 250만명을 돌파했으며 기지국도 8만9000여국이 구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 장관은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국내 5G 관련 사업에 대해 정부가 로드맵을 제시하는 등 주도적으로 시장 예측 가능성을 점치고, 이에 국내 기업이 호응함으로써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서비스를 창출해 전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 성공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부품·소재 등 우리가 취약한 분야에서도 이런 노력이 이뤄진다면 기술 자립 등의 성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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