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가전박람회(IFA)의 관람객을 맞는 LG전자의 광고 현수막 (제공=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국제가전박람회(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9'가 오는 6일(현지시각)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올해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1840여개 기업 및 관련 단체가 16만여㎡에 달하는 대규모 전시공간에서 업그레이드 된 성능과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IFA에 이어 올해도 전시회 전체를 아우르는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홈(Smart Home),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될 전망이다. 각 업체들은 AI, IoT, 5G 등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구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으론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코웨이·쿠쿠 등 총 80여개 기업이 참여해 최신 스마트 가전을 대거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가전 전시회인 만큼 가전 제품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의 관심이 큰 모바일 기기 역시 신제품 공개를 통해 관람객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IFA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반기 신제품을 공개를 예고했다. 

4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우선 삼성전자는 65·75·82·98형 등 대형 제품에 집중됐던 8K QLED TV 라인업을 확장해 선보인다. 보급형 55인치 8K QLED TV를 통해 대중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는 유리관 안에 전시돼 있어 실제 제품을 만져볼 수는 없었다. 이번 전시가 사실상 첫 갤럭시 폴드 체험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초(超) 프리미엄 라인업인 ‘LG 시그니처’를 전면에 내세운다.  '88형 LG 시그니처 OLED 8K TV'를 필두로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인 ‘마시밀리아노 푹사스’와 협업해 ‘무한’을 주제로 예술적 감성을 담은 부스를 구성했다. 88인치 8K 올레드TV, 75인치 8K 슈퍼 울트라HD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 LG 시그니처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최근 협력관계를 맺은 중국 스마트홈 전문기업 '루미(Lumi)'와 함께 AI 스마트홈 기술로 전시장을 꾸민다.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행사를 앞두고 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 듀얼스크린으로 화제를 모은 V50 씽큐의 후속 모델임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국내에서는 'V50S 씽큐'라는 모델명으로 5G 전용 출시되며, 해외에서는 'G8X' 모델명으로 LTE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화웨이는 5G로 연결된 스마트 TV와 자체 스마트폰 칩인 '기린 990 프로세서'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갤럭시폴드와 경쟁을 벌이던 폴더블폰 '메이트X'는 선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올 여름께 출시를 앞두던 메이트X는 올 11월로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 이날 메이트30 시리즈를 첫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는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2를 선보일 전망이다. 트리플카메라에 6.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 6GB 램, 128GB 스토리지, 3330mAh 배터리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소니는 카메라에서부터 헤드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다룰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IFA2019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애플은 오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체 행사를 통해 '아이폰11' 또는 '아이폰 프로'라고 알려진 새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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