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기술 부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이미지=네이버)

[뉴시안=조현선 기자] 네이버가 기술 부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는 그동안 개발에 관심을 가진 대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핵데이(HACKDAY)' 등 해커톤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올해는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 글로벌 창업가로 성장할 인재를 장기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3년만에 공개 채용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공채 과정에서는 지원 단계에서 조직이나 분야를 정하지 않고 선발해 기술 교육 단계를 거친 뒤 배치한다. 화려한 스펙이나 학점이 아닌 기초 역량과 개발에 대한 관심과 의욕을 가지고 보람을 느끼며 성장하고자 하는 미래 개발자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입사자는 네이버 뿐만 아니라 계열사인 네이버웹툰, 스노우, NBP, 웍스모바일과 설립 예정인 네이버파이낸셜 등에서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담당 분야를 성장시켜 또다른 자회사로 독립시킬 수 있으며, 네이버에 입사해 창업가로 성장할 수도 있다.

네이버는 이번 공채에 앞서 지난달 여섯 차례에 걸쳐 채용설명회 '네이버 개발자 오픈클래스'를 진행했다. 당초 2회로 준비된 설명회는 대학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4회를 추가 진행했다. 대학생 1500여 명이 참석한 채용설명회에서는 네이버에서 일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들이 참석해 생생한 경험을 공유했다.

패널 토론회에 참석한 6년차 개발자는 "스펙 자체보다는 네이버에 와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관심 분야를 위해 어떤 것들을 해봤는지 증명할 다양한 경험을 설명하되 정말 중요한 것은 열정과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채용을 담당하는 류한나 탤런트 릴레이션십 리더는 "IT업계는 매년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정도로 변화가 빠르고 글로벌 기업들과 직접적 경쟁이 일어난다"며 "당장 특정한 기술 도구에 능숙한 예비 개발자보다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및 경쟁 환경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성장하길 원하는 인재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원서 접수는 17일까지다. 사전 온라인 코딩테스트와 1, 2차 면접을 거친 뒤 최종 합격자는 연내 입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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