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은성수 내정자 (제공=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금융위원장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임명됐다. 임기는 3년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 내정자를 비롯한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임명된 국무위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등이다. 

임명된 후보자들은 오는 0시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은성수 위원장은 1961년생 전북 출신으로 군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를 마쳤다. 행시 27회로 옛 재무부 시절 공직 생활을 시작해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등을 거쳤다.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지냈으며 최근 2017년 9월부터 2년 가까이 수출입 은행장을 맡아온 국제금융 분야 정통자이다.

금융위원장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일본의 수출규제 등 경제 보복에 대한 여파를 수습하고 정부의 혁신 금융 뒷받침을 이어나가기 위해 맡은 바가 큰 자리다.

앞서 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바 있다. 그는 청문회에에서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될 시 '금융시장 안정'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인 최종구 위원장은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직원들에게 금융정책에 있어 늘 보편적 가치와 원칙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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