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포백으로 막고 투톱으로 뚫는다
투르크메니스탄, 포백으로 막고 투톱으로 뚫는다
  • 기영노 편집국장
  • 승인 2019.09.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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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투르크메니스탄과 10일 밤 11시 조별 첫 경기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6일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표팀은 10일  아시바가트에서 열리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월드컵10회 연속 진출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6일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표팀은 10일 아시바가트에서 열리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월드컵10회 연속 진출에 도전한다.(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국장]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 팀이 10일 밤 11시 투르크메니스탄(원정)과의 H조 첫 경기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10번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 앞서 지난 5일 조지아와 평가전을 가진 벤투 호는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총력전을 펴게 된다.

벤투 감독이 투르크메니스탄 전에서 3가지 쟁점을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첫 번째는 쓰리백이냐 포백이냐 여부다.

벤투 감독은 지난 5일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변형 쓰리 백(3;5;2)을 들고 나왔다.

권경원, 김민재, 박지수 3명의 전문수비수를 세워놓고 좌우 윙백에 황희찬, 김진수 그리고 백승호를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인 권창훈을 공격형 미드필더, 투톱에 황의조, 이정협, 골키퍼(구성윤)를 세웠다.

공격적인 성향의 황희찬을 윙백에 세웠기 때문에 변형 쓰리백이라고 할 수 있는데, 황희찬의 수비 복귀 타임이 맞지 않아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결국 벤투 감독은 “(조지아 전)전반전은 내가 부임한 후 최악의 경기내용이었다”고 황희찬의 윙백기용이 실패했음을 자인 했다.

따라서 투르크메니스탄전은 기존의 포백 즉 4;1;3;2 포메이션으로 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이 한국보다 전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라인을 잔뜩 내리고 플레이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문수비수 2명을 두는 포백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 김신욱 이강인 기용여부 관건

두 번째는 김신욱(상하이 선화)의 기용여부다.

김신욱은 이번 벤투 호에 선발된 선수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다. K리그에서 9골을 넣은 후, 중국으로 가서 7경기에서 8골을 터트릴 정도로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벤투 감독도 그동안 공격이 단조로워진다며 김신욱 선수의 발탁을 꺼렸었지만, 이번에는 선택을 했다.

그러나 김신욱은 지난 5일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22살 이동경, 심지어 자신보다 13살이나 어려 조카뻘인 18살 이강인 선수에게도 밀려 선발을 커 녕 6장의 교체카드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그러나 투르크메니스탄 전에서는 선발은 몰라도 상대 팀이 지키거나, 한국의 공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후반전에 투입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세 번째는 이강인(발렌시아)의 기용 여부다.

이강인은 지난 3월 처음으로 A대표 팀에 호출을 받았다. 그러나 훈련에서만 참가하고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었다. 그 후 20세 이하 피파월드컵에서 MVP상을 받았고, 지난 5일 조지아아의 평가전에서 만 18세 198일 만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 경기에서 이강인은 권창훈(프라이부르크)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전방의 손흥민, 황의조 투톱을 지원하며, 현란한 기술과 창조적인 패스 그리고 정확한 킥 력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김진수 등의 선배들을 제치고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전담 키 커로 나서기도 했다. 후반전 6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왼발로 골대를 강타해 조지아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강인은 5일 조지아와 A 매치 데뷔전에서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여줘,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공식경기에도 선발이건, 교체멤버건 기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 6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난적 이란과 1:1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6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난적 이란과 1:1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투르크메니스탄, 북한 각각 1승 승점 3점 챙겨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5팀 가운데 투르크메니스탄과 북한이 각각 승점 3점을 챙겼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스리랑카를 2대0, 북한도 레바논을 2대0으로 제압 했다.

우리와 10일 맞붙을 투르크메니스탄은 안테 미세 감독이 이끌고 있다. 안테 미세 감독은 2015년부터 17년까지 3년 동안 크로아티아 축구대표 팀의 수석코치를 맡았었고, 지난 3월부터 투르크메니스탄 국가대표 팀을 이끌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한국축구대표 팀의 역대 전적은 2승1패로 한국이 앞서고 있다.

1998년 방콕 아시아게임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처음으로 만나서 한국이 2대3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었다. 당시 A조에 속해 있었던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과 첫 경기에서 최용수 선수의 잇따른 2골로 2대0으로 앞서가다가 자책골을 포함, 3골을 내 주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었다. 그러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홈 앤드 어웨이 두 경기에서 각각 4대0, 3대1로 한국이 모두 이겼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우리나라의 손흥민 선수처럼 오른쪽 날개 아르슬란미라트 아마노프가 경계인물이다. 주장이기도 한 아마노프는 우즈베키스탄(로코 타슈겐트)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마로프는 우즈베키스탄의 로코 타슈켄트 소속팀으로 정규리그와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했다.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 컵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골을 넣기도 했고, 지난 5일 월드컵 예선 첫 경기인 스리랑카 전에서도 쐐기 골을 넣으며 팀을 2대0, 승리로 이끌었다. 그밖에 스리랑카 전에서 첫 골을 넣은 오라즈 사헤도우 선수도 방심해서는 안 되는 선수다.

우리와 같은 H조에 속해있는 북한은 지난 5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바논을 2대0(정일관 2골)으로 꺾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레바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한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면서 조광래 감독을 사퇴에 이르게 했었지만, 최근 아시아축구계에서도 약체에 속하는 예맨(8월, 서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게도 패할 정도로 전력이 약화되었다.

북한은 전 인천 유나이티드의 욘 안데르센 감독이 물러난 이후 자국(윤정수)출신의 감독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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