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공개된 '갤럭시폴드 5G' 실물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공개된 '갤럭시폴드 5G' 실물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뉴시안=이준환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5G(Galaxy Fold 5G)'에 대한 2차 예약 판매 물량이 15분여 만에 완판됐다. 지난 6일 1차 예약판매에 이어, 이번 물량은 3배 정도로 늘어났지만 순식간에 동났다. 개통은 오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9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삼성닷컴은 18일 자정 0시부터 자사 인터넷 사이트인 갤럭시 폴드 2차 자급제폰(공기계)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물량은 6000~7000대 안팎으로 알려졌으며. 15분 만에 매진됐다.

이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도 오전 9시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모두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온라인 주문은 오전 10시쯤 마감됐다. 오프라인 물량은 오후 2시쯤 완판 됐다. 2차 예약판매 총 물량 약 1만2000대로 알려졌다.

앞서 1차 사전예약 판매는 지난 5일 오전 11시 시작해 15분 만에 종료됐다. 당시 SK텔레콤은 15분, KT는 10분 만에 초기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하지만 이통사에 배정된 갤럭시 폴드의 초도 물량은 각 사마다 300~400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일 자정 0시부터 갤럭시폴드 자급제 모델의 추가 예약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20일부터 진행하는 예약판매 물량은 10월 초부터 순차 배송된다. 이번에 추가 예약되는 물량은 2차 물량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 실버와 코스모스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 5G의 출고가는 239만8000원(VAT 포함)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구성품에는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Galaxy Buds)’와 ‘슬림 커버’가 기본으로 포함된다.

갤럭시 폴드 5G는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화면을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 4.6인치 크기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7.3인치의 '인피니트 플렉스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폴더플 특성을 살려 접었을 때도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앱 연속성’ 기능이 특징이다. 또 대화면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눠 여러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Multi-Active Window)'를 지원해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다.

한편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중국 화웨이도 오는 10월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메이트X는 아웃폴딩 방식이며 펼쳤을때 갤럭시 폴드보다 0.7인치 큰 8인치의 화면에 보다 얇은 두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곽동수 IT칼럼니스트는 “갤럭시폴드의 초기 흥행에 업계에서는 향후 다른 제조사들이 내놓을 폴더블 스마트폰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이라고 홍보하며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고, 샤오미도 지난 1월 웨이보를 통해 이중으로 접을 수 있는 아웃폴딩 방식의 스마트폰을 공개한 바 있다”며 “성장동력이 약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형 스마트폰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될 가능성은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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