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단체교섭 결렬로 총파업을 벌였던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가 20일 다시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사진=뉴시스)
임금협상 단체교섭 결렬로 총파업을 벌였던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가 20일 다시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사진=뉴시스)

[뉴시안=정창규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GM)지부가 다시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19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을 열고 20일부터 27일까지 하루 6시간씩 부분파업 돌입 등 투쟁지침을 정했다.

앞서 지난 9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던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사측과 임금 인상 등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생산직 조합원은 4시간 일찍 퇴근하고, 사무직 조합원은 5시간 일찍 퇴근한다. 노조 간부들은 23~24일 이틀간 8시간 전면 파업에 철야농성도 한다.

지난 전면파업때처럼 이번 부분파업에도 인천 부평공장과 창원공장 조합원 8000여 명이 먼저 참여한다.  신설법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소속 조합원 2000여 명의 파업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노조는 이달 30일 중앙쟁의대책위를 열고 향후 투쟁 일정을 다시 정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그동안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협상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 부평2공장 신차투입계획과 창원공장 엔진생산 확약, 부평엔진공장 중장기 계획, 부평1공장 및 창원공장 생산물량 확보, 내수시장 확보방안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임금 동결 및 성과금, 일시금 지급불가 호봉승급 불구 등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8차 교섭 동안 교섭에서 사측의 제시안이 없었다"면서 "사측의 입장에 변화가 없기에 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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