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해외서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사진은 왼쪽부터 류현진, 이해인, 허미정, 김현섭.(사진=뉴시스)
주말 해외서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사진은 왼쪽부터 류현진, 이해인, 허미정, 김현섭.(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국장] 주말 해외서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먼저 메이저리그가 팀당 162경기를 모두 치러진 가운데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가 14승5패 방어율 2.32의 성적으로 2019 시즌을 마쳤다.

류현진 선수는 지난 29일 오라클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7탈삼진)으로 잘 던져 승리투수가 되고, 방어율도 낮추면서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했다.

류현진의 방어율 2.32는 내셔널리그 뿐 만 아니라 어메리칸리그 까지 메이저리그 모든 투수를 통틀어 가장 좋다. 류현진이 방어율 타이틀 획득이 확정됨으로서 아시아투수 최초로 주요타이틀인 ‘방어율 타이틀’을 딴 선수가 됐다.

아시아 투수 가운데 개인타이틀 획득은 일본의 노모 히데오(탈삼진 2회), 일본의 다르빗슈 유(탈삼진 1회) 대만의 왕젠민(다승 1회) 등에 이어 5번째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24개 홈런을 기록, 자신이 갖고 있는 연간 최다홈런(22개)를 2개나 경신 했다.

추신수는 0.265의 타율에 0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826으로 연착륙에 성공 했다.

템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선수는 소속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템파베이 레이스는 2013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 했다.

최지만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19호 홈런을 터트렸고, 0.261의 타율로 시즌을 마쳤다.

콜로라도 로키즈 팀에서 오른쪽 팔꿈치 부상 때문에 방출된 오승환 투수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9.33으로 부진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토론토, 콜로라도 등을 거치며 4시즌 동안 232경기에 등판해 16승 13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삼성 라이온즈와 연봉 6억원(실 수령액 3억원)에 계약, 내년 시즌부터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정도박 혐의로 시즌 절반(7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당하고 있어 올 시즌 이미 42경기, 2020시즌 개막 이후 30경기 이후 출전이 가능하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선수는 음주운전 삼진 아웃으로 갖은 고생 끝에 팀에 복귀 했지만 171타수 29안타(0.169, 10홈런)의 젓가락 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방출됐다. 지금은 독립리그를 전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손흥민, 팀의 2골에 모두 관여, 최우수선수 선정

손흥민 선수는 골 맛은 보지 못했지만, 팀이 터트린 2골에 모두 관여해 ‘경기 MVP’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지난 2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이머리그 7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탕귀 은돔벨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페널티 지역에서 볼을 잡아 슛 모션을 하다가 내 준 볼을 은돔벨레가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1-1 상황이던 전반 43분에는 결승골에 관여했다.

손흥민은 침투하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볼을 내어줬고, 그 공이 해리 케인에게 연결되어 결승골이 됐다. 영국 매체 BBC는 손흥민을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MOM)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후반 19분 경, 에릭 라멜라와 교체될 때까지 64분 동안 뛰었다.

토트넘은 10월2일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을 벌이는데, 손흥민 선수가 사우샘프턴 전에 64분밖에 뛰지 않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B조 1차전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와 원정경기에서 2대2무승부를 기록했었다.

뉴캐슬의 기성용의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전반 인저리 타임에 교체해 들어가 48분간 뛰었지만 팀의 0대5 대패를 막지는 못했다. 뉴캐슬은 1승2무4패 승점 5점으로 19위에 처져 있다.

◆ 14살 소녀 이해인 두 대회 연속 금메달

이해인 선수가 지난 3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71.95점, 구성점수(PCS) 62.16점으로 합계 134.11점을 획득, 쇼트 프로그램에서 받은 69.29점을 더해 총점 203.4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해인이 기록한 프리 134.11점과 합계 203.40점은 대한민국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 사상 역대 최고점이다. 이해인은 지난 3차 대회에 이어 6차 대회 까지 우승,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권을 확보했다.

◆ 허미정, LPGA 투어 시즌 2승 달성…‘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 참가한 허미정(30)이 완벽한 라운딩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허미정은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내아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허미정은 2위 나나 마센(덴마크)을 4타차로 따돌리고 나흘간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앞서 허미정은 8월 스코틀랜드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2승, 투어 통산 4승을 거뒀다.

◆ 여자핸드볼 10대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 신기록

여자핸드볼이 중국에서 벌어진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마지막 홈팀 중국과의 경기에서 32대20으로 대승을 거둬, 5전 전승으로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남,녀 핸드볼을 통틀어 그동안 한국(여자)과 스페인(남자)가 9번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었다.

그러나 스페인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좌절 되면서, 9번 연속 올림픽 출전에 그쳤고, 이번에 한국여자핸드볼이 10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 한국 여자배구 , 브라질 7 년만에 제압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강호인 브라질을 7년만에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 FIVB 월드컵 10차전에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세계 랭킹 4위인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3대 1(25-23 18-25 25-20 25-21)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5점을 따낸 김연경을 앞세운 한국은 이재영(20점), 김희진(13점)이 맹활약을 보여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이 브라질을 꺾은 것은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7년 만이다. 천적인 브라질에게 5연패를 당해왔던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그 사슬을 끊어냈다. 상대 전적은 18승 43패다.  한국은 29일 오전 11시 미국과 최종전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이번대회 11전 6승 5패로 6위를 차지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겼다.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대 역전 우승’ 할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대 역전 우승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로야구는 SK 와이번스가 한 때 두산 베어스에 9경기 차로 앞서 우승이 확실시 됐었다. 하지만 SK 와이번스가 난조를 보이는 사이,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치고 올라와 드디어 대 역전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는 87승1무55패로 승점이 같지만 만약 그대로 페넌트레이스가 끝나면 상대 전적에서 우세한 두산 베어스가 우승을 차지한다.

두 팀 모두 한 경기씩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라 여유있게 웃지 못하고 있다.

SK 와이번스는 30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만약 SK 와이번스가 패하면 두산 베어스 우승이 확정된다.

반면 두산은 하루 뒤 10월 1일 잠실에서 NC와 맞붙는다. 두산 베어스가 이기면 우승이 확정된다.

SK 와이번스는 한화 이글스를 무조건 잡고도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잡아주길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 프로축구 전북 현대 울산 현대 2게임씩 남아

프로축구는 1위 전북 현대와 2위 울산 현대가 주말 경기에서 모두 이겨서 승점(66점)이 똑같고, 골득실 차로 앞뒷집이 되고 있다.

10월2일 수요일 저녁 7시30분 울산 현대는 강원 FC를 창원축구센터 홈구장으로 불러들이고, 전북 현대는 창원 축구센터에서 경남 FC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두 팀 모두 10월6일 오후 2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다. 울산 현대는 포항 스틸야드구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 전북 현대는 인천 축구전용 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갖는다.

10월6일 마지막 라운드 경기를 치른 후 상위 스플릿(1위부터 6위까지)과 하위 스플릿(7위부터 12위까지)로 나눠서 스플릿 별로 5경기씩 치른다. 상위 스플릿 6팀은 우승팀을 가리고, 하위 스플릿 6팀은 2부리그 강등을 하지 않기 위해 벼랑 끝 승부를 펼치게 된다.

◆ 경보 김현섭, 8년 만에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

지난 27일부터 오는 10월6일까지 카타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2019 카타르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 하이라이트는 남자육상 100m에서 미국의 콜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크리스천 콜먼은 지난 29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6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콜먼은 자신의 종전 기록(9초79)도 경신했고 역대 6우에 해당되는 기록이다.2017 런던 대회 금메달, 미국의 백전노장 저스틴 게이틀린이 9초89로 2위, 캐나다의 안드레이 더 그래스가 9초90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김국영 선수는 예선에서 10초32의 기록으로 32위에 머물러, 두 대회 연속 준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아시아 스프린터 가운데는 중국의 슈빙텐 등 2명, 일본의 샤니 브라운 등 3명이 24명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올랐으나 모두 결승진출에는 실패했다.

또한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 선수는 5m45cm에 그쳐,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신기록 5m75cm에 무려 30cm나 못미치는 저조한 기록으로 25위에 머물러, 12명이 겨루는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이제 이번 카타르 대회 한국선수는 경보 20km의 김현섭 최병관 선수가 10월5일 오전 5기30분 경보 20km에 출전한다.

또한 10월1일에는 김현섭의 2011년 대구 대회 동메달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된다.

당시 6위로 대회를 마친 김현섭은 1, 2, 3위였던 러시아 선수들이 잇따라 도핑에 적발돼 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초 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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