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시계방향의 렉서스, 혼다, 닛산, 토요타 브래드 차량들.(사진=각사별 제공)
왼쪽 시계방향의 렉서스, 혼다, 닛산, 토요타 브래드 차량들.(사진=각사별 제공)

[뉴시안=정창규 기자] "한국시장에서의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것이다."

한·일 경제 갈등에서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휘청인 자동차 브랜드 닛산이 한국시장 철수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회사 운영의 어려움은 인정했다.

30일 한국닛산은 입장문을 통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한국시장에서의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임을 확실히 하는 바 이다"며 "한국의 소중한 고객들을 위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닛산이 사업운영을 최적화해야만 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 또한 사실이다"면서 "기존의 사업 운영 구조의 재편을 통해,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고, 한국닛산의 사업 파트너사들과 함께 다시금 건전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닛산의 판매량은 불매운동 직후 급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한국닛산의 차량 판매량은 지난달 58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된 459대에 비해 87.4% 감소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렉서스만 제외하고 모두 반토막을 넘어섰다. 지난 8월 혼다는 80.9%, 인피니티는 68.0%, 토요타는 59.1% 줄었고 렉서스만 7.7% 늘었다.

특히 혼다와 토요타의 경우 최근 국토부의 리콜과 과징금 부과 조치가 이뤄지면서 일본차 업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일본차 중 유일하게 렉서스가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 ES300h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지만 최근 국토부 조사 결과 해당 차량에서 브레이크 관련 결함이 발견되면서 앞으로의 판매 증가세를 장담하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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