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이 진행한 갤럭시 폴드. 총 10만회 폴딩 테스트를 거쳤음에도 사진촬영 등 모든 기능이 정상동작했다.(사진='폴딩 테스트' 유튜브 생방송 화면 캡쳐)
씨넷이 진행한 갤럭시 폴드. 총 10만회 폴딩 테스트를 거쳤음에도 사진촬영 등 모든 기능이 정상동작했다.(사진='폴딩 테스트' 유튜브 생방송 화면 캡쳐)

[뉴시안=이준환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폴딩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갤럭시폴드의 내구성을 둘러싼 논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CNET(씨넷)은 약 14시간 동안 삼설전자 갤럭시 폴드를 자동으로 접었다 펼치는 폴딩 테스트를 유튜브에 생중계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테스트에서 갤럭시 폴드는 폴딩 횟수 11만9380번에서 픽셀에 문제가 발생했다. 최종 목표인 20만번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어 진행자가 테스트를 중단하고 제품 상태를 살폈으며 화면 반쪽이 이상이 생긴것을 확인했다. 이어 12만169번에서 화면 전체가 꺼졌다. 테스트는 이 시점에서 중단됐다.

12만번은 갤럭시 폴드를 하루 100회씩 접었다 폈다고 가정할 때 1200일, 약 3년 3개월 동안 쓸 수 있는 횟수다.

일각에서는 폴딩봇의 테스트 강도가 너무 과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폴딩 테스트' 유튜브 생방송 화면 캡쳐.
'폴딩 테스트' 유튜브 생방송 화면 캡쳐.

블로거 Asurada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약 12만 회에서 기계가 갑자기 정지해 버리면서 갤럭시폴드에 물리적인 고장을 야기시키지 않았나”며 의혹을 제기 했다. 이어 “기계가 갑자기 정지하면서 갤럭시 폴드를 갑자기 다른 형태의 힘으로 확 꺾어버렸지 않았을까”라는 석연찮은 부분을 지적했다.

또 그는 “이 의혹을 해소하려면 씨넷이 새 갤럭시폴드를 가져와서 폴드봇으로 다시 한번 테스트를 진행해서, 폴드봇이 폴딩 테스트를 12만 번 이상 정상적으로 넘기는 것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초에 이번에 갤럭시 폴드가 고장난 원인으로 갤럭시 폴드가 아닌 폴드봇의 고장이 주로 지목되는 만큼, 폴딩 테스트가 20만 회에 미치지 못하고도 어느 정도 까방권(까임방지권)을 얻었다”며 삼성전자를 옹호하기도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폴드를 출시하면서 하루 100번씩, 5년간 20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문제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미국 IT매체 샘모바일은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주관하지 않은 갤폴드 내구성 테스트 결과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반복적인 디스플레이 움직임에 따른 마찰열을 고려하지 않은데다, 휴식 없이 10만번 이상 갤폴드를 접었다 펴는 사용자는 없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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