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듀얼스크린' (사진=뉴시스)
LG전자의 '듀얼스크린' (사진=뉴시스)

[뉴시안=정창규 기자] LG전자가 2019년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가전 부문이 선전했고,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폭이 감소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 2분기에는 스마트폰 사업과 TV사업의 부진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LG전자는 2019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6990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잠정치는 781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LG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4.3%, 전분기보다 19.7% 늘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역대 3분기 중 최대 수준이며, 올해 누적 매출액도 46조2433억원으로 역대 최대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1~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2조3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감소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는데, 3분기는 MC(스마트폰) 사업부의 적자가 줄며 영업이익이 7800억원대로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MC사업부의 영업적자 감소는 일회성 비용 및 이전 비용 제거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006억원의 호실적을 보였지만, 2분기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에 발목이 잡혀 65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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