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8일 "올해 예산안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 경제 활력 확충과 민생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예산안이 해를 넘겨서 통과된 만큼 집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예산에서 3~5세 누리과정 시행과 국가장학금 지원확대 등으로 복지분야 예산이 전년보다 약 5조 원 늘어난 100조 원에 달하게 됐다"며 "향후 저출산·고령화 추세 속에서 관련 예산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그런만큼 재정 건정성과 복지지출 효율성 확보야말로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복지전달체계가 보다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속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현장점검 등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지원에서 누락되거나 예산집행 상의 누수가 없도록 꼼꼼히 챙겨주기 바란다"고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김 총리는 아울러 "올겨울은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독거노인·저소득층 등 어려운 분들의 고충을 잘 헤아려 난방비 지원 등 관련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달 중순 전력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력수요 관리, 정전대비 훈련 등 대책과 더불어 절전 운동 확산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선 "전세계 지적장애인의 축제인 이번 대회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서로 존중하며 사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회 준비 마무리뿐 아니라 국민적 참여 확산에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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