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춘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네이버 제공) 

[뉴시안=이준환 기자] 네이버가 제2데이터센터의 우선 협상 부지로 세종시를 선정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5일 컨설턴트의 자문 및 경영진, 실무진의 의견 등을 기반으로 세종특별자치시 제안 부지를 우선 협상 부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후보 부지 10개 모두 풍부한 인프라 및 제안자의 사업 의지와 훌륭한 물리적 환경 등을 갖춘 부지로 분석됐다"며, "어떤 부지를 IDC 건립지로 결정해도 문제가 없는 부지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부지 선정 과정에는 최초 154개의 의향서로 시작됐으며 그중 총 96개의 제안서가 인입됐다. 네이버는 최종 10개로 압축된 후보 부지 중 세종시를 최종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네이버는 경기도 용인에 제2데이터 건립을 추진한 바 있으나 당시 주민들의 반대에 막혀 전국적으로 부지를 공모했다. 네이버 제1데이터센터는 춘천에서 운영중이다. 

이후 네이버는 우선 협상 부지로 선정된 세종시 10만m² 이상의 부지에 54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센터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중 착공에 돌입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그동안 성원해준 34만 세종시민께 감사드린다. 네이버가 우리시에 미래 첨단산업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차질 없이 조성하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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