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사진=삼성전자)
지난 5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사진=삼성전자)

[뉴시안=박재형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초격차’ 전략과 함께 시스템반도체 1위 달성을 목표로 한 ‘2030 비전’을 선언하면서 과감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3년간 반도체 설비투자(CAPEX)를 지속해 인텔의 1.5배에 달할 전망이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7년부터 올해까지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는 658억 달러(약 76조3000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보고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투자규모가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 2위인 인텔(약 430억 달러)보다 53%가량 많은 수준이며 중국 모든 반도체 업체 투자 금액의 두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중국 메모리 스타트업을 멀찍이 따돌리는 한편 비메모리 강자인 TSMC와 경쟁하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4분기 투자는 중장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메모리 인프라 투자에 집중돼 있다”며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극자외선(EUV) 7나노 생산량 확대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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