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 C조 대한민국과 캐나다 경기, 3:1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제공=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C조 조별리그에서 호주와 캐나다를 격파하면서 2연승을 올리고 있는 한국 대표팀이 오늘 쿠바와 만난다.

한국이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면 6강이 11일부터 17일까지 일본에서 슈퍼시리즈에 C조 1위로 진출하게 된다. 현재 한국이 2연승으로 1위, 캐나다와 쿠바가 1승1패 성적을 기록했다. 2패한 호주는 사실상 탈락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한국이 쿠바에 패하고, 캐나다가 호주에 이긴다면 한국, 캐나다, 쿠바가 모두 2승1패가 된다. 이 경우 동률팀 간 승자 승 규정으로 인해 득실 점수 차이로 순위를 가르는 팀 성적지표(Team Quality Balance·TQB) 규칙을 따른다. 따라서 오늘 열릴 쿠바전에서 6점 차 이상으로 패하고 캐나다가 호주에 이긴다면 한국의 슈퍼시리즈 진출이 좌절 되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은 편이다.

오늘 한국 대표팀은 중남미 선수들이 낯설어 하는 언더핸드 박종훈 투수가 선발로 나선다. 쿠바는 21살의 우완투수 요시마르 카우신 선수가 선발로 예고되어 있다. 미겔 보로토 쿠바 감독은 요시마르 카우신 선수를 “어리지만 매우 좋은 투수”라고만 말했다.

현재 미국 멕시코 일본 대만 4개국이 슈퍼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어 놓은 상태다.

’미안해’ 세레모니 손흥민, 리그 3호 골 노려

지난 7일 즈베즈다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 멀티 골을 터트려 유럽통산 123골로 전설 차범근의 기록인 121골을 넘어선 손흥민 선수가 리그 3호 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11월9일 밤 12리 세필드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제티노 감독은 지난 7일 즈베즈다와의 경기 75분 만에 손흥민을 교체해서 체력을 아끼도록 배려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2골(챔피언스리그 4,5호골)을 넣고 있어서 해트트릭까지 바라 볼 수 있었다.

프랑스 ‘리그 1’ 보르도의 황의조는 지난 3일 낭트와의 경기에서 유럽축구 사상 최초로 출전 선수 모두가 한글이름을 등에 달고 뛰어 1골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도 2대0 승리를 거둬 ‘뜻 깊은 한글 데이’를 보냈었다.

황의조의 보르도는 9일 새벽 4시45분 니스와 경기를 갖는다, 보르도는 6위(승점 18점), 니스는 13위(승점 16점)을 달리고 을 기록하고 있어 시즌 4호 골을 노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지난 6일 릴과의 챔피언스리그에서 생애 첫 선발로 나가 후반 9분까지 54분 동안 뛰었다. 9일 밤 12시에 벌어질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선발을 노릴 예정이다.

17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사상 최고 성적 ‘4강’ 목표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지난 6일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앙골라와의 16강전에서 최민서의 결승골로 1-0 승리하면서 8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이 활약했던 2009년 대회 이후 10년 만의 성적이다.

한국 대표팀은 원래 일본과의 4강 진출전을 원했다. 하지만 일본이 16강전에서 멕시코에 0대2로 패하면서 상대는 멕시코로 바뀌었다. 한국은 11일 월요일 오전 8시(한국시간)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8강전을 갖는다.

한국은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멕시코와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2009년 손흥민이 출전한 대회 16강전에서 멕시코를 만나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차기에서 5대3으로 이겨서 8강에 오른 바 있다. 

멕시코는 F조에서 1승1무1패, 3위에 그쳤지만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올라 8강까지 진출했다. 멕시코는 피지컬은 좋지 않지만 기동력과 스피드가 뛰어나다. 수비에 집중하다 순간적인 역습을 꾀하며 골을 노린다.

대전 코레일, 한국 축구역사 다시 쓸까

내셔널리그(3부 리그) 팀인 대전 코레일은 지난 6일 홈구장인 대전한밭구장에서 열린 FA컵 결승 1차전에서 1부 리그 명문 팀 수원 삼성과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제 수원 삼성 대 대전 코레일의 FA컵 2차전은 오는 10일 일요일 오후 2시10분 수원 삼성의 홈구장인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만약 수원 삼성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통산 5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FA컵 최다 우승팀이 된다. 지금까지는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가 4번 우승으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대전 코레일이 우승을 차지하면 팀 창단 이후 최초의 우승이자 3부 리그(내셔널리그) 최초의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유영이 26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켈로나의 프로스페라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9~20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펼치고 있다.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39.27점을 따내 전날 쇼트프로그램(78.22점)과 합해 총 217.49점을 받아 개인 최고점을 기록,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제공=뉴시스)
유영이 26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켈로나의 프로스페라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9~20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펼치고 있다.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39.27점을 따내 전날 쇼트프로그램(78.22점)과 합해 총 217.49점을 받아 개인 최고점을 기록,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제공=뉴시스)

유영, 김연아 이어 '그랑프리 파이널' 첫 출전 목표 

차세대 남녀 피겨 유망주 차준환과 유영이 8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컵 오브 차이나’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2위 안에 들면 국내 선수중 김연아 이후 두 번째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게 된다. 

유영 선수는 지난 달 27일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트리플 악셀’에 성공해 217.49점을 따내며 동메달을 땄다. 김연아 이후 역대 최고점수이다. 

이번 대회는 러시아의 안나 쉬르바코바, 엘리자베타 툭타미세바, 소피아 사모루도바, 일본의 간판 미야하라 사토코 선수가 출전한다. 

차준환 선수는 올 시즌 부진한 출발을 했다. 새로 신은 부츠가 맞지 않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9위에 그쳤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4회전 점프에 다시 도전할 전망이다. 

차준환 선수 외에 중국 남자 피겨의 간판 진보양, 캐나다의 키건 메싱 선수 등이 출전한다.

황대헌, 500m 세계최강 다시 확인 한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2019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가 10일까지 열린다. 

황대헌 선수는 지난주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벌어진 1차 대회에서 남자 500m, 1000m의 2관왕에 올랐다. 당시 황대헌이 빠진 500m 2차 대회에서는 중국의 우다징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이번 2차 대회에서 황대헌이 우다징, 빅토르 안 등을 제치고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여자 쇼트트랙은 최민정 선수가 지난 1차 대회에서 스피드와 체력이 떨어지면서 모든 종목에서 예선 탈락한 바 있다. 이번 2차 대회에서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녀 계주도 각각 러시아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기 때문에 2차 대회에서 설욕을 해야 한다.

한국 여자골퍼, LPGA 시즌 15승 타이기록 세울까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아시아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도쿄 재팬 클래식이 10일까지 3일 동안 일본의 시가현 세타 골프코스에서 열린다.

도쿄 재팬 클래식은 LPGA 투어 가운데 숍라이트 클래식, 아칸소 챔피언십과 함께 54라운드 즉 3일동안 만 벌어지는 3개 대회 가운데 하나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위이자 대회 4승을 올리고 있는 고진영 선수가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넬리 코다, 캐나다의 부룩 핸더슨, 그리고 스페인의 카롤로타 시간다 등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도 출전하지 않는다.

한국의 LPGA 최저타수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 신인왕을 확정지은 이정은 6, 미국의 렉시 톰슨 선수가 강력한 우승후보인 가운데 개최국 하다오카 나사 등 일본 선수들의 강력한 도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6, 2017년 이 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했었던 중국의 펑샨샨 선수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또한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지애 선수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신지애 선수는 2008년과 2010년 이 대회에서 두차례 우승을 차지했었다.

만약 한국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면 2015년과 2017년 한국선수 LPGA 연간 최다승 15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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