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AI 컴퍼니 선언 기자간담회에서 KT 서비스연구소 백규태 소장이 AI 기술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KT)

[뉴시안=조현선] KT가 ‘AI 컴퍼니’로 발돋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기가지니’ 인사이드 플랫폼 공개를 발판 삼아 ‘하드웨어형 기가지니’에서 ‘소프트웨어형 기가지니’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KT가 인공지능(AI) 플랫폼 ‘기가지니 인사이드(INSIDE)’를 파트너사 단말에 탑재한다고 11일 밝혔다. 향후 파트너사들은 AI 단말 제작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과정 없이 KT Cloud AI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AI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기가지니 인사이드는 냉장고, 에어컨, 자동차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소프트웨어 탑재시 바로 기가지니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 주는 플랫폼이다. KT의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 처리 등과 같은 인공지능 기반 기술과 생활비서, 뮤직 등 기가지니의 제공 서비스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가지니 인사이드 (제공=KT)

기존에는 AI 단말을 만들기 위해 복잡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했다. 기가지니 인사이드 활용시 KT가 제공하는 Cloud AI 플랫폼에 접속하면 음성인식부터 서비스 실행까지 처리해 주기 때문에 손쉽게 AI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파트너사는 기가지니 인사이드 적용시 사용자가 음성을 통해 커튼을 치거나 안마기기를 동작시킬 수 있어 제품에 차별화를 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는 현재 안드로이드, 리눅스, 윈도우 등 다양한 운영체제에 탑재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지원 단말 범위도 넓혀갈 예정이다. 

기가지니 인사이드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KT 서비스연구소 백규태 소장은 “그동안 KT가 만들어 오던 ‘하드웨어형 기가지니’가 ‘소프트웨어형 기가지니’로 거듭나 어디에서나 기가지니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며,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통해 대한민국 인공지능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개발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