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현대차노조 중앙선거관리위윈회는 8대 임원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기호를 추첨한 결과 기호 1번 안현호, 2번 문용문, 3번 이상수. 4번 전규석 등 4명의 노조위원장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사진=뉴시스)
13일 현대차노조 중앙선거관리위윈회는 8대 임원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기호를 추첨한 결과 기호 1번 안현호, 2번 문용문, 3번 이상수. 4번 전규석 등 4명의 노조위원장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사진=뉴시스)

[뉴시안=정창규 기자]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의 차기 지부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진다.

13일 현대차노조 중앙선거관리위윈회는 8대 임원 선거 후보 접수를 마감하고 기호를 추첨한 결과 기호 1번 안현호, 2번 문용문, 3번 이상수. 4번 전규석 등 4명의 노조위원장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호 1번 '금속연대' 소속 안현호 후보는 산별노조 전환 직전 노조 수석부위원장을 맡았으며 지난 1998년 현대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 당시 현대정공노조 위원장을 지낸 대표적인 강성으로 분류되고 있다.

기호 2번 문용문 후보는 '민주현장투쟁위원회' 소속으로 4대 지부장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 7대 임원선거에 도전해 결선에서 아깝게 탈락한 바 있다.

기호 3번 이상수 후보는 실리·중도 노선 조직인 '현장노동자'가 배출한 후보로 3대 집행부에서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한 베테랑이다. 안정된 실리노선으로 조합원들의 표심을 공략할 전망이다.

기호 4번 전규석 후보는 현 집행부인 하부영 노조위원장이 속한 현장조직인 '금속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 소속으로 상부단체인 금속노조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7대 집행부를 계승한 검증된 정책을 강점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안현호·문용문·전규석 후보는 강성 성향이며, 이상수 후보만 실리·중도 성향으로 3강 1중도·실리의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현대차 중앙선관위는 15일 후보자 확정공고에 이어 18일 오전 6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22일에는 전국 공장의 영상유세를 동시에 상영한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28일 전체 조합원 5만여명을 대상으로 1차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월 3일 다득표 1·2위가 2차 투표를 통해 차기 지부장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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