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전국은행연합회)
(자료=전국은행연합회)

[뉴시안=김기율 기자] 은행권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주담대 금리도 내려갈 전망이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5일 발표한 ‘2019년 10월 기준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55%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4%p 하락한 1.83%를 기록했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전월 대비 0.03%p 내려간 1.57%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KEB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변동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 등이 반영된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존 코픽스 대상 상품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 기타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1.41%~1.53%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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