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로타나 제피노르 호텔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 이번 주말 ‘프리미어 12’를 필두로 스포츠 소식이 쏟아진다. 여자농구는 뉴질랜드에서 올림픽 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티켓을 두고 싸운다. 쇼트트랙은 스피드스케이팅에 이어 스피드스케이팅이 월드컵 1차 대회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지난 주 2대4 대형 트레이드로 농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었던 전주 KCC와 현대 모비스가 16일 맞붙는다. 

19일, 레바논과 원정경기에서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인 월드컵 축구대표 팀은 세계최강 브라질과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프리미어 12’ 오늘 저녁 7시 멕시코 전

한국야구는 프로선수들로 구성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5전 전승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에서 6대1로 이겼고, 2015 ‘프리미어 12’ 1회 대회에서도 4대3으로 이긴 바 있다. 

그러나 2019 ‘프리미어 12’ 2회 대회에 멕시코는 역대 최강이 팀으로 꾸려졌기 때문에 만만치 않다. 자국리그, 마이너리그, 일본프로야구, 대만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모두 모았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내야수 에스테반 키로스, 템파베이 레이스 아르투로 레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헤수스 크루스 등 마이너리그 출신이 7명이고, 한신 타이거즈의 에프렌 나바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 등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고, 좌완 라이언 버두고는 대만 퉁이 라이온스 소속이다.

그리고 중심타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조너선 존스는 멕시코 자국리그 유카탄 소속이다. 

한국은 멕시코 선수들에게 비교적 낮선 언더핸드 박종훈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고 이영하 선수가 뒤를 받친다.

멕시코는 우완투수 마누엘 바레다가 선발로 나온다.

바레다는 2007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에 뉴욕 양키즈 팀에 지명됐지만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다.이번 대회에서는 2경기에 구원 등판해 3⅔이닝 무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바레다는 올해 멕시코리그 23경기 가운데 21경기에 선발 등판한 선발 형 투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주로 불펜에서 활약했다.

멕시코리그 성적은 8승3패 방어율 4.40이다. 멕시칸리그 전체 평균 방어율이 5.81인 점을 감안하면 나쁜 성적은 아니다.

한국은 좌완 양현종 일본은 우완 기시 좌우대결 될 듯

11월16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 일 전은 좌우 투수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일본은 라쿠텐 골든이글스 우완 투수 기시 다카유키가 한국전에 나오고, 한국은 11일 미국과의 경기에서 호투한 양현종 선수가 선발로 나올 예정이다.

기시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선발로 나오지 않았다. 지난 7일 대만과의 예선라운드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11일 호주와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도 중간 계투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기시는 2007년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 올 시즌까지 290경기에 등판해 125승 84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허벅지 부상 등 잔부상으로, 15경기 등판에 그쳤고, 3승5패 평균자책점 3.56의 성적을 거뒀다.

축구, 브라질과 역대급 평가전…브라질 네이마르 외 총출동

지난 14일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에서 졸전 끝에 0대0 무승부를 기록한 국가대표 축구팀이 제3국(아랍에미리트)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갖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11월19일 밤 10시30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한국과 브라질은 2013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 이후 6년 만으로 역대 전적은 1승4패로 우리가 열세다. 한국이 브라질과 공식 비공식 경기에서 이긴 것은 1999년 3월28일 잠실 주 경기장에서 벌어진 평가전 딱 한번 뿐이다. 1999년 3월28일 한국은 히바우두, 카푸, 제 호베르투, 세르지우 콘세이상 등 최강 라인업의 브라질과 맞붙었다.

두 팀은 90분간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홍명보가 앞서 달려가던 최성용에게 길게 패스를 했고, 최성용은 김도훈에게 찔러줬다. 김도훈은 몸을 기울여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슈팅(슬라이딩 슛), 골을 성공시켰다.(1대0승)

브라질 전 결승골을 넣은 김도훈은 현재 울산 현대 감독으로 2019 시즌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브라질은 한국과의 경기에 앞서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16일 남미 최강 전을 갖는다.

김보름이 21일 서울 노원구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2일차 경기 여자일반부 3000m 결승 출전해 역주하고 있다.
김보름이 21일 서울 노원구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2일차 경기 여자일반부 3000m 결승 출전해 역주하고 있다.

김보름, 매스 스타트 출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 월드컵 시리즈로 시즌을 시작한데 이어 스피드스케이팅이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월드컵에서 첫 시즌을 시작한다.

먼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빙속 여제' 이상화의 은퇴와 이승훈의 1년 선수 자격정지 징계 확정, 선수촌 음주 파문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대회 첫날 남자 5000m와 여자 3000m에선 장거리 간판 엄천호와 김보름이 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그러나 엄천호와 김보름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주 종목인 남, 여 매스스타트 준결승, 결승전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3000m와 5000m에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대회 둘째 날인 17일엔 여자 500m와 남자 1000m, 여자 1500m 결승이 열린다. 여자 500m에선 '제2의 이상화'로 불리는 김민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자 1000m에선 평창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태윤이 메달에 도전한다.마지막 날인 18일엔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차민규가 남자 500m에 출전하고, 1500m 유망주 김민석도 출전 엔트리에 포함되어 있다. 차민규는 지난 3월 월드컵 파이널 남자 500m에서 11년4개월 만에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었다.

배드민턴 신데렐라, 안세영, 광주 코리아마스터스에 출전

안세영 선수가 출전하는 2019 광주 코리아마스터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19일부터 24일 까지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다.

코리아마스터즈는 BWF 국제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300 등급 대회’로 총상금은 20만 달러다. 이번 대회는 차세대 월드스타로 급부상한 광주체고 2학년 안세영 선수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세영 선수는 지난달 상급대회 프랑스 오픈 등 올해 4승을 거두며 한국 배드민턴을 넘어 세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강자로 떠올랐다.또한 2019 시즌 하반기 코리아오픈,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여자복식 팀들도 기대된다.

이소희-신승찬과 김소영-공희용이 세계랭킹에서 앞서있지만 정경은-백하나, 장예나-김혜린도 세계상위 랭커 들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남자단식 간판 손완호 선수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또한 대한민국 배드민턴 아이콘 ‘이용대, 김기정’ 복식도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외국선수로는 여자복식 세계랭킹 1, 2위 일본팀이 모두 참가해 치열한 한일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여자단식은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스페인의 캐롤리나 마린이 참가하는데 마린은 지난 프랑스 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안세영에 패한 바 있다.

여자농구,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출전 노려

한국 여자농구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프레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출전한다.이번 토너먼트에는 한국을 중국, 뉴질랜드, 필리핀 등 4개 팀이 출전한다.

풀 리그를 통해 상위 2개 팀이 2020년 2월에 예정된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 나선다. 한국 여자농구는 14일 벌어진 중국과의 경기에서 81대80, 한골 차로 극적인 역전승을 올렸다. 박지수 김정은 선수가 공수에서 맹활약을 했다. 평균 신장 1m88cm로 한국(1m81cm)보다 7cm가 더 큰 중국의 한국의 집요한 공격과 수비에 자존심을 상했다.

한국은 16일 필리핀, 17일에는 뉴질랜드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두 팀 가운데 한 팀만 잡으면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나간다. 지금 같은 추세로는 1위까지도 가능하다.

남자농구 대형 트레이드 상대, KCC와 현대 모비스 16일 만나

지난 11일 전주 KCC가 외국선수 리온 윌리엄스, 박지훈, 김국찬, 김세창 등 외국선수 한명과 3명의 유망주를 내 주면서 이대성과 귀화선수 라건아 등 2명을 데려왔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기존의 특급 가드 이정현 선수에 이대성과 라건아까지 영입해서 당장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전주 KCC는 이정현 이대성 등 국가대표 가드에 국가대표 센터인 라건아까지 3명의 선수가 시너지 효과를 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전주 KCC는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 12일 전주에서 치러진 원주 DB와 홈경기에서 77대81로 패해 아직 트레이드 해온 선수들과 기존의 선수들이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다.현대 모비스는 팀의 주축 선수들인 이대성과 라건아를 내 보내,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전력이 더욱 약해 졌다. 유재학 감독이 앞으로 2~3년 후를 내 다보고 트레이드를 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주 KCC와 현대 모비스 두 팀은 16일 오후 5시 울산동천 체육관에서 대형 트레이드 이후 처음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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