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이성훈 기자] 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76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9%, 65.8% 증가를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 3분기의 양호한 실적은 역시 수출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한 704억 원을 기록, 사상 최초로 700억 원을 넘어서며 내수 매출을 앞질렀다.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현지 대형 유통사와 협업해 판매망을 대폭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내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672억 원을 기록했다. ‘불닭시리즈’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7월 출시한 ‘마라탕면’, ‘마라볶음면’이 3개월 만에 400만 개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고 스낵, 소스 부문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올해 중국 광군제에서 44억 원어치를 판매했다. 올해 4분기에는 이러한 광군제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지난달 중국 수출물량은 컨테이너 400대 분량(3200만 개/150억 원 수준)으로 월별 중국 수출액 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밖에 내수 부문에서도 ‘라이트 불닭볶음면’, ‘불닭마요’ 등 불닭브랜드 확장 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5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