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9' 삼성전자 전시관에 8K QLED TV가 공개되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9' 삼성전자 전시관에 8K QLED TV가 공개되고 있다.

[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2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30%를 돌파하며 매출 1위를 유지했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매출 점유율은 30.3%로, 판매 대수 점유율 역시 11.9%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뒤를 이어 매출 점유율 15.9%, 판매대수 점유율 11.9%로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QLED(퀀텀닷디스플레이) TV 및 초대형 제품 등 프리미엄 TV의 판매 선전으로 1위의 영광을 거머쥔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삼성전자 QLED TV 판매 대수는 116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만대 가량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3분기 점유율 49.6%을 기록했다.

또 삼성전자의 QLED TV는 올 상반기에만 약 200만대 판매돼 전년 동기 87만대 대비 127% 성장했다. 하반기 QLED TV 판매 전망이 약 300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연간 500만대로 2019년 실적은 전년 260만대보다 92%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삼성전자와 ‘TV전쟁’을 벌이고 있는 LG전자는 올레드TV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06만대 판매돼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판매량인 105만대 보다 소폭 성장했다. LG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23.4%의 점유율을 보이며 21.8%의 소니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의 선전에 힘입어 3분기 국가별 TV 매출 점유율은 한국이 46.2%로 중국 (23.2%)의 2배에 달했다. 한국과 중국의 뒤를 이어 일본은 약 1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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