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김기율 기자]카카오가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됐다.

카카오는 22일 한국투자금융지주로부터 카카오뱅크 지분 16%를 매입해 인터넷은행 특례법상 최대보유한도인 지분 34%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된 카카오는 계열사의 다양한 플랫폼·서비스와 협력을 강화해 카카오뱅크 상품 및 서비스 분야에서 소비자의 편익을 증대하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 송금, 모임 통장 초대 기능, 카카오 AI 기술을 활용한 카카오뱅크 상담 챗봇 등과 같은 협력 성공 사례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9월 말 기준 고객수 1069만 명, 총 수신 19조9000억 원, 총 여신 13조6000억 원을 달성했다.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54억 원이다. 지난 21일 5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해 자본금은 1조8000억 원 규모로 늘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가 보여준 놀라운 혁신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과 투자를 강화하고 주주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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