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김기율 기자]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DLF 대책과 관련해 12월 중 은행장들과 따로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한상의 초청간담회는 지난 14일 금융당국의 DLF 대책 발표 후 은 위원장과 은행장들의 첫 만남 자리다. 최근 고난도 신탁 판매 규제를 놓고 은행과 금융당국 사이에 입장차가 있어 이번 간담회에서 DLF 대책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됐다.

은 위원장은 “박용만 회장 등이 있어 DLF 대책을 이야기하기 적절한 장소가 아닌 것 같다”며 “서로 덕담을 나누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장들과 일정이 맞는 날을 찾아 12월 중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은 위원장은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한 법률리스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현재 차기 회장 추천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진행 중인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신한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상 확정판결을 기준으로 결격사유를 정하기 때문에 조 회장의 후보자 자격에 문제는 없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민간 금융기관 CEO 선임은 법과 절차에 따라 주주와 이사회 선임을 한다”며 “금융당국은 지배구조법에 따라 투명한 절차로 이뤄지고 있는지 선에서만 보는 게 의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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