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 공개된 갤럭시 폴드 (사진=인터넷 생중계 화면 캡쳐)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 공개된 갤럭시 폴드 (사진=인터넷 생중계 화면 캡쳐)

[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의 판매국이 두 배로 확대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까지 베트남과 뉴질랜드, 칠레, 브라질, 이탈리아 등 미출시국 30여 개국에 추가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갤럭시 폴드 출시국은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등 29개국에서 60개국으로 두 배까지 늘어난다.

이번 출시국 확대 결정에는 갤럭시 폴드의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와 생산 안정화, 향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선점 등을 고려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갤럭시 폴드는 현재까지 출시된 폴더블 스마트폰 중 높은 점수로 평가 받는다. 이전에 출시된 국가에서 초반 판매가 순식간에 완료되면서 입증됐다.

지난달 27일 베트남에서 예약 판매 돌입 6시간 만에 오픈된 수량을 모두 판매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고가의 새 폼팩터 제품이 전세계 60여 개국에 출시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출시 직후 생산량이 극히 적었던 것이 완판의 이유로 꼽히면서 ‘헝거 마케팅’ 전략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지만 현재 안정적으로 공급되면서 출시국 확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0년 전체 폴더블 폰 출하량을 최대 1000만 대까지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폴더블 폰 시장의 규모가 점점 확대되면서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최고의 스펙과 높은 완성도를 내세워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내년 폴더블폰 라인업을 2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회의(SDC)'에서 공개된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폰이 내년 2월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반기에도 새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새로 내놓을 폴더블 폰은 수평축을 중심으로 안으로 접히는 형태로 기존 갤럭시폴드보다 더 얇고 가벼우며, 가격은 100만 원 후반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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