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 한국당 원내대표실을 나와 의원총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 한국당 원내대표실을 나와 의원총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뉴시안=한빛나 기자]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자신의 임기 연장 불가 결정을 내린 전날 최고위원회의 의결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10일로 임기가 종료되는 나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임기 종료 시까지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한 당헌·당규에 따라 강한 연임 의지를 피력해왔다.

그러나 전날 최고위가 나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불가 결정을 내리면서 당헌·당규 해석 논란이 제기됐다. 당내 일부에서는 원내대표의 선출과 임기 연장을 결정할 권한은 최고위가 아니라 의원총회에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의총에서는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다”며 “권한과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지만, 오직 국민 행복과 대한민국 발전, 그리고 당의 승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며 “그러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한국당 (총선) 승리를 위한 그 어떤 소명과 책무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뜨거운 열정과 끈끈한 동지애로 가득한 1년이었다. 눈물과 감동의 시간이었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독선에 맞서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모두 온몸을 던진 위대한 저항의 역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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