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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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김기율 기자]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8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8억3000만 달러로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7.4%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는 80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105억2000만 달러)보다 23.7% 줄었다. 수출은 491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4.5%, 수입은 410억900만 달러로 12.5% 각각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째 내림세다.

서비스수지는 17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1년 전보다 적자 규모가 3억4000만 달러 줄었다. 여행수지와 운송수지 적자폭이 작년 10월 대비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일본 여행 감소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1년 전보다 8.3% 감소하고, 중국인과 동남아시아인 위주로 외국인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여행수지는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8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14억1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4억1000만 달러 늘었다. 국내 기업과 투자 기관들이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배당금 등을 받은 영향이다.

올해 1~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96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 규모 674억2000만 달러보다 26.3% 하락했다. 올해 예상되는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70억 달러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10월 중 102억4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2억4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12억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34억9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6억6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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