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롯데백화점 31개 점포 중 ‘디자이너‧엘레강스’ 상품군 매출 1위 점포라고 밝혔다.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롯데백화점 31개 점포 중 ‘디자이너‧엘레강스’ 상품군 매출 1위 점포라고 밝혔다. [사진 롯데백화점]

[뉴시안=한빛나 기자]1020세대를 중심으로 트렌드를 반영한 ‘스트리트 패션’과 SPA 등 가성비에 주목한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 의류 업계를 주도하는 가운데, 5060 세대들 사이에서는 ‘디자이너‧엘레강스 의류’가 부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5일 빅데이터 분석 결과, 50대 이상이 가장 선호하는 패션 의류 상품군은 ‘디자이너‧엘레강스’ 상품군이며 이 상품군을 찾는 고객들은 잠실점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디자이너‧엘레강스’ 상품군은 같은 상품군 안에서도 브랜드별 디자인과 스타일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5060세대 개개인의 고유 취향에 따라 브랜드를 선택하기 때문에 매니아층이 확실한 상품군 중 하나며, 이는 특정한 스타일이 전체 시장과 유행을 선도하는 1020세대의 패스트 패션과는 정 반대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롯데백화점 31개 점포 중 ‘디자이너‧엘레강스’ 상품군 매출 1위 점포며, 전체 상품군 내 해당 상품군의 매출 구성비 역시 7.4%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는 직장을 다니는 젊은 고객들이 많은 상권이 주말에 매출 구성비가 높은 것과 대비해 평일 낮 시간을 활용하기 좋은 50-60대 고객들이 잠실점을 많이 찾기 때문”이라며 “특히 잠실점은 주변에 2만여 세대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대표적인 주거 상권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전업 주부들의 방문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잠실점에 입점한 ‘르베이지’, ‘손정완’, 보티첼리’, ‘래트바이티’, ‘이새’ 등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잠실점에서만 10억 규모의 실적을 내며 지속적으로 신장하고 있다. 또한 최근 3년간 전 점의 ‘디자이너‧엘레강스’ 상품군의 매출도 2017년 2.6%, 2018년 2.3%, 2019년(1월~11월) 2.4% 신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잠실점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디자이너‧엘레강스 의류 특가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손정완’, ‘데시데’, ‘모에’, ‘루치아노최’, ‘부르다문’, ‘까르벤정’ 등 디자이너‧엘레강스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 행사에서는 구매 금액의 10%를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한다. 또한 지난 1일부터 31일까지 해당 카드(우리‧KB국민‧NH농협‧현대‧BC‧롯데)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2개월에서 6개월까지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안대준 패션부문장은 “1020세대들 사이에 급변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패스트패션이 유행이라면, 5060세대에는 자신만의 취향을 반영한 디자이너‧엘레강스 의류를 찾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추후 상권별 특성 및 고객들의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맞춤형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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