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뉴시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뉴시스)

[뉴시안=김기율 기자]KB금융지주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약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230만3617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각 대상 자사주는 KB금융지주가 보유한 2848만주 중 일부다. 소각 규모는 총발행주식수의 0.55%이며, 소각 예정일은 오는 12일이다.

자본비율 산출 시 보유 중인 자사주는 이미 자기자본에서 차감하고 있는 만큼, 이번 자사주 소각이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게 KB금융지주의 설명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저금리, 저성장 영업환경에서 은행의 성장성 한계 및 수익성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상황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자사주 소각은 국내 은행지주회사 중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KB금융지주의 9월말 기준 BIS총자본비율은 15% 이상이고 보통주자본비율은 14%를 상회하는 등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유지하고 있어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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