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농협은행장(사진=농협금융지주)
이대훈 농협은행장(사진=농협금융지주)

[뉴시안=김기율 기자]농협금융지주는 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대훈 농협은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주주총회를 거쳐 행장으로 최종 확정되면 내년 1월부터 1년간 임기를 다시 이어가게 된다. 농협금융에서 3연임 CEO가 나온 것은 2012년 ‘신경(신용·경제사업) 분리’ 이후 처음이다.

농협금융은 “이 행장이 전사적 역량을 디지털 전환(DT) 혁신에 집중시켜 미래선도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지난 2년간 농협은행의 실적을 2배 이상 성장시켜 올해 당기순이익 1조4000억 원 돌파가 확실시되는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둔 공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로는 최창수 농협금융 부사장이 선임됐다. 농협금융의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수립하고, 자회사 자본적정성 강화를 위해 증자를 단행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와 이구찬 농협캐피탈 대표는 1년 더 연임하게 된다. 홍 대표는 농협생명의 실적을 흑자로 전환한 점을, 이 대표는 농협캐피탈의 견고한 성장과 미래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한 점 등을 공로로 인정받았다.

임추위는 지난달 15일 첫 회의를 개시한 뒤 한 달 여간 경영능력, 전문성, 사업성과 등을 중심으로 후보군을 압축하고 심층면접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사외이사 4명과 비상임이사 1명, 사내이사 1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돼있다. 사내이사인 최창수 내정자는 후보군에 포함돼 이번 임추위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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