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내년에 치뤄질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일을 5개월여 앞두고  지난 5일 사표를 제출했다. 예비후보 등록은 20일로 예상된다.(사진=뉴시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내년에 치뤄질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일을 5개월여 앞두고 지난 5일 사표를 제출했다. 예비후보 등록은 20일로 예상된다.(사진=뉴시스)

[뉴시안=정창규 기자]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이 최근 사퇴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에 치뤄질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일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5일 국토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국토부는 조만간 인사혁신처를 통해 청와대에 이 사장의 사표 수리를 건의할 예정이다. 도로공사 사장의 임명권은 대통령이 가지고 있다. 사표가 정식으로 수리되면 이 사장은 이번 정부 처음으로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임기 중 자리에서 물러나는 기관장이 된다.

이 사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남원·임실·순창에서 16~18대(2000~2012년)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  19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2017년 10월30일 임기 3년의 도공 사장에 취임한 이 사장은 내년 11월까지 업무를 수행해야지만 총선 출마를 위해 남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 물러나게 됐다. 이 사장은 오는 18일 이사회에서 공식 사임한 뒤 20일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도로공사에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고속도로 톨게이트 수납원과 갈등을 빚는 등 풀어야 할 현안이 있는 상황이어서 수리 여부와 시기는 추후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도로공사는 지난 10일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소송을 진행해 온 외주 용역업체 소속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790여 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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