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R&D그룹 상무가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폴더블 카테고리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R&D그룹 상무가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폴더블 카테고리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뒤를 이어 새로운 폼팩터의 '갤럭시 폴드2(가칭)'가 내년 2월 '갤럭시S11'과 함께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와 미국 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 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2020'을 개최하고 갤럭시S11과 새로운 폴더블 폰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정보에 정통한 중국 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UniverseIce)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내년 2월1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11시리즈와 폴더블폰 차기작을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월 17일은 지난 몇 년간 삼성이 'MWC 2020' 개막을 직전에 앞두고 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했던 시점과 일치한다. 올해 MWC 2019를 앞둔 2월 21일에는 갤럭시S10과 갤럭시폴드가 공개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 폰은 지난 10월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2019'를 통해 살짝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삼성에 따르면 내년 중 새로 출시될 폴더블 폰은 기존의 갤럭시 폴드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인 '클램셸(Clamshell)' 타입으로 출시된다. 클램셸이란 위아래 방향으로 조개 껍데기처럼 여닫히는 폼팩터를 뜻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내놓을 새 폴더블 폰에 특정 각도를 유지할 수 있는 힌지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이 새로 내놓을 폴더블 폰이 기존 갤럭시 폴드보다는 작은 크기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이 개발하고 있는 폴더블 폰에 대해 접으면 정사각형 모양이 되며, 크기는 6.7인치라고 보도했다.

가격은 1000달러(약 119만원) 선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갤럭시폴드가 220만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100만원 이상 저렴한데다 모토로라가 2020년 1월 삼성보다 앞서 출시할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 '레이저2019'보다 저렴한 셈이다. 레이저2019의 가격은 1500달러(약 175만원)선이다.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갤럭시S11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출처: 온리크스 트위터 캡처)

이 매체는 갤럭시 S11은 6.2인치 갤럭시 S11e와 6.5인치 갤럭시 S11, 6.8인치 갤럭시 S11플러스로 출시될 예정이며, 3개 모델 디스플레이 모두 120Hz의 주사율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면 주사율이 높을수록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한다. 기존 갤럭시S10 등은 60㎐ 주사율을 지원했다.

특히 새 갤럭시 시리즈가 카메라의 디자인과 성능 측면에서 큰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위 모델인 갤럭시S11 플러스 모델에는 18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5배 줌 망원 카메라, 초광각 카메라, 2배 광학 줌을 갖춘 원격 카메라, 비행시간거리측정(ToF) 모듈 등 5개 모듈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990과 퀄컴 스냅드래곤865가 교차 탑재될 전망이다. 또 최소 4500mAh의 배터리를, 갤럭시S11플러스에는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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