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균 신임 보령홀딩스 대표이사. (사진=보령제약)
김정균 신임 보령홀딩스 대표이사. (사진=보령제약)

[뉴시안=이성훈 기자]보령홀딩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신임 보령홀딩스 대표이사에 김정균(34) 운영총괄(사내이사)을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창업주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의 외손자이자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김정균 신임 대표이사가 경영 일선에 나섬으로써 보령제약그룹의 3세 경영체제가 구축됐다는 분석이다.

김정균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2014년 보령제약에 이사대우로 입사해 전략기획팀, 생산관리팀, 인사팀장을 거쳐 2017년 1월부터 보령제약 등의 지주회사로 설립된 보령홀딩스의 사내이사 겸 경영총괄 임원으로 재직해왔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보령제약 재직 시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내부 경영체계 개선’, ‘투자우선순위 재설정’, ‘바이젠셀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사업 진출’, ‘투명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정착’ 등을 주도하면서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2017년부터는 보령홀딩스 경영총괄 임원으로 지주회사 및 자회사 ‘보령컨슈머’를 설립하고, 각 사업회사를 ‘이사회 중심 체제’로 전환해 보다 신속하고 투명한 의사결정체계를 정착시켰으며, 기업가치 증대를 목표로 이사회 경영진 간의 협업체계를 강화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 속에 보령제약은 최근 3년간 연매출 성장률 7.1%(CAGR)에 수익성도 크게 개선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백신 제조 및 바이오 연구개발 관계사인 ‘보령바이오파마’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올해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김정균 신임 대표이사는 “한국은 세계 시장의 한 부분이기에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누구보다 빠르게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에서 기회를 탐색해야 한다”며 “제약산업뿐만 아니라 IT기술과 헬스케어가 융합되어 가는 미래 디지털헬스케어산업에서도 기회를 찾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이사는 겸직하던 보령홀딩스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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