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임직원 가족과 VIP 고객을 대상으로 AI 스피커 ‘샬롯홈(Charlotte Home)’을 선보였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쇼핑이 임직원 가족과 VIP 고객을 대상으로 AI 스피커 ‘샬롯홈(Charlotte Home)’을 선보였다. [사진 롯데쇼핑]

[뉴시안=한빛나 기자]롯데쇼핑은 6일 보이스 커머스(Voice-Commerce) 시대를 맞아 콘텐츠 다각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이날 임직원 가족과 VIP 고객을 대상으로 AI 스피커 ‘샬롯홈(Charlotte Home)’을 선보였다.

샬롯홈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오프라인 경쟁력을 DATA 통합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도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니즈에서 출발했으며 e커머스 차원에서 경쟁력을 배가 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샬롯홈은 ‘터치에서 보이스로 이동하고 있는’ 커머스 패러다임을 대비해 준비했으며 일반 AI 스피커와는 조금 다른 형태로 ‘디스플레이 기능’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아마존의 ‘에코쇼’나 SKT의 ‘누구 네모’처럼 AI 스피커에 보이는 화면이 달려있는 형식은 비슷하지만 국내 유통 업계에선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다.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샬롯홈은 이동성 측면을 고려해 6000mAh배터리를 탑재했다. 충전 후에는 침실, 주방뿐 아니라 전원이 없는 곳에서도 와이파이만 있다면 사용이 가능하고 질 좋은 음악 감상을 위해 우퍼 스피커를 탑재한 것도 강점이다.

현재 샬롯홈에서는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롯데슈퍼와 롯데홈쇼핑, 롯데리아가 판매하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는 모두 주문 및 이용이 가능하다. 빠르면 상반기 내 롯데시네마 예매기능도 추가 접목될 예정이다. 터치 스크린과 보이스 스피커가 동시에 작동하기 때문에 정확도 면에서도 타 기기와 비교 우위에 있다.

롯데쇼핑은 여기에 순수 국내 기술로 탄생한 스타트업들의 콘텐츠도 가미했다고 밝혔다. ‘이지에이치엘디’가 제공하는 요리 레시피, ‘포워드퓨처’가 제공하는 교육 뉴스, ‘리니어허브’가 개발한 영상통화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 보이스 플랫폼의 가장 큰 경쟁력은 지속 확장 가능한 콘텐츠에 있다”며 “쇼핑을 비롯해 날씨 확인, 메모, 스케줄 관리와 같은 똑똑하고 편리한 기능은 향후에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샬롯홈은 내부 및 VIP 고객을 필두로 보급돼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선호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오프라인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샬롯홈이 롯데의 유통 콘텐츠 뿐 아니라 비유통 계열의 다채로운 서비스까지, 소비자 개인 취향에 맞춰 제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최적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손바닥 2개를 맞붙여 놓은 크기의 이 스피커가 롯데그룹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DT혁신(Digital Transformation)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올해 상반기 롯데그룹 계열사의 다양한 상품을 한 곳에 담을 모바일 쇼핑 앱 ‘롯데ON’ 런칭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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