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 펄어비스의 '섀도우 아레나',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넥슨의 '바람의 나라:연'

[뉴시안=조현선 기자]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중독 질병코드 등재, 구조조정 등으로 머리 아픈 한해를 보낸 게임 업계가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넥슨과 넷마블, 컴투스 등이 잇따라 신작 출시를 예고하면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라인게임즈의 ‘엑소스 히어로즈’ 등의 흥행 기세를 2020년 새해에도 이어갈 전망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월 29일(한국시간) PC용 실시간 전략게임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를 출시한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는 2002년 출시된 '워크래프트3'를 현재의 감성에 맞춰 재탄생한 게임이다. 지난 12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 차례 출시일이 미뤄졌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는 캐릭터, 구조물, 애니메이션 및 그래픽 효과 등을 개선했다. 원작의 느낌을 지키기 위해 오리지널 음성을 유지했으며 새로운 월드 에디터를 포함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중 아이온M과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게임 연작을 내놓을 전망이다. 그중 아이온과 블레이드앤소울 신작 출시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개발하는 게임중 ‘블레이드앤소울S’이 가장 먼저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넥슨이 서비스하고 스튜디오비사이드가 개발중인 모바일게임 '카운터사이드'도 이르면 상반기 중 출시된다. 넥슨은 12월 19일 사전 등록에 돌입해 1월 14일 열리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론칭 스펙을 발표할 예정이다. 

카운터사이드는 현실 세계인 '노말사이드'와 반대편 세계 '카운더사이드'의 전투를 그린 판타지 RPG다. 실시간 유닛 배치를 통해 전략 게임의 묘미와 탄탄한 메인 스토리를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를 전달한다.

넥슨이 슈퍼캣과 공동개발중인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도 최근 마지막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마쳤다. '바람의나라: 연'은 지난 1996년 출시된 추억의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IP를 기반으로 원작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의 묘미를 모바일로 구현했다. 지난해 8월 1차 테스트 이후 이번 최종 테스트를 거쳐 재정비해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2020년 모바일 게임 'A3: STILL ALIVE(스틸얼라이브, 이하 A3)'를 선보인다. 앞서 지스타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는 'A3'는 모바일 최초로 배틀로얄 MMORPG이다.

대표 콘텐츠는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얄’ ▲동시간 전체 서버의 이용자와 무차별 프리 대인전(PK)을 즐길 수 있는 ‘암흑출몰’ ▲공격·방어·지원형 등 각양각색의 특색을 보유한 소환수의 완벽 진화 ‘소울링커’ 등이 있다.

넷마블은 오는 22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A3를 정식 공개한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출시 시점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넷마블네오의 '제2의 나라'도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합작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MMORPG로 옮긴 게임이다. 현실 세계(이치노쿠니)와 환상 세계(니노쿠니)가 공존하는 원작 스토리를 그대로 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카툰 렌더링 그래픽과 감성적인 시나리오 컷, 원작의 수준 높은 음원까지 활용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컴투스는 자사의 인기 게임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 게임으로 흥행 신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중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신작은 ‘서머너즈 워:백년전쟁’, ‘서머너즈 워:MMO’ 등이다. 

펄어비스는 '섀도우 아레나'를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2차 비공개 테스트를 거친 '섀도우 아레나'는 '검은사막'의 배틀 로얄 콘텐츠인 '그림자 전장'을 발전시킨 스핀오프 형태의 게임이다. 정해진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데미지를 가해야 하는 전투 방식 대신 가위바위보와 같이 상성을 생각해 공수를 주고받는 대전액션게임의 전투 방식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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