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평택항 부두에 올해 첫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 차량들이 2020을 형상화해 주차된 모습.(사진=청와대)
경기 평택시 평택항 부두에 올해 첫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 차량들이 2020을 형상화해 주차된 모습.(사진=청와대)

 

[뉴시안=박재형 기자]우리나라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9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1월 경상수지는 59억7000만 달러 흑자로, 5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018년 11월(51억3000만 달러)과 비교해선 흑자가 8억4000만 달러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달 대비 흑자폭이 확대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 상품수지 흑자는 73억9000만 달러로 1년 전(75억 달러)보다 1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작년 10월 흑자가 전년 동월 대비 24억9000만 달러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수출(465억 달러)은 10.3%, 수입(391억1000만 달러)은 11.7% 각각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 감소세는 12개월째 이어졌다.

서비스수지는 18억9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전년 같은 달보다 3억 달러 줄었다. 

이 중에 여행수지는 중국인과 동남아시아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입국자 수가 1년 전보다 7.9% 증가한 가운데 일본 여행 감소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9.0% 감소한 영향으로 적자폭은 9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억 달러 감소했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9억7000만 달러 흑자로 1년 전(3억4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이 커졌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부터 받은 배당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1월 중 53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1억5000만 달러 늘었다. 금융·보험업,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해외 직접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1억4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미국 증시 호조 속에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29억5000만 달러 커졌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에서 한국 비중이 줄어들며 18억8000만 달러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9억1000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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