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오른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당대표단회의에 앞서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뉴시스]
하태경(오른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당대표단회의에 앞서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뉴시스]

[뉴시안=한빛나 기자]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의원은 7일 보수통합 문제와 관련 “창당한 지 며칠 됐다고 그런 논의에 휩쓸리기보다는 저희가 갈 길을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묻지마, 무조건 통합’으로는 국민 신뢰를 절대 받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안한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식 제안을 못 받았다”면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자신이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해온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헌 집을 허물고 새로운 집 짓자’는 보수재건 3대 원칙 수용에 대해 황교안 대표와 논의했는지 묻자 “다양한 채널에서 대화가 있었다”면서도 “3원칙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황 대표와 지난주 전화 통화를 하고 보수통합 문제를 논의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12월 중순경 한국당 주호영 의원에 (보수통합 협상) 책임을 맡기기로 했다는 전화 한 통을 받은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답했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추위를 만들고자 한다. 통추위는 이기는 통합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라면 폭넓게 참여하고, 의견을 내는 통추위가 되게 할 것”이라고 통추위를 만들어 총선 전 보수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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